7/15 - 난황유, 천일염, 그리고 해바라기

2012. 7. 15. 16:46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왔다가 안 왔다가를 반복;;;

비 안 오는 틈을 타서 텃밭을 둘러봤다~

 

 

마리녀석...

아침에 밥줄때만해도, 밤새 사우나를 다녀왔는지 말끔해져 있더니만,

계속되는 비때문에 땅이 젖어 있어서, 깔끔한 모습은 잠깐... 막바로 검은 양말을 신은 강아지가 되었다~ㅋ

 

마리라는 이름을... 몸은 온통 갈색인데, 네 발만 하얀털이라 흰양말을 신은거 같아서 지은건데,

그때의 흰양말이나 지금의 검은양말이나 양말은 양말이니;; 뭐;;ㅋㅋㅋ

 

 

 

마리녀석 밥 먹이고, 텃밭을 잠깐 둘러보니...

드디어 커지기만 하던 토마토가 붉은 기운을 띠기 시작했다. 

 

오이는 뭐 하루가 다르게 길어지고 있다~ㅋ 

 

구박도 안했는데, 이 아이는 왜 삐딱하게 자라는지;;;ㅎㅎ

 

 

 

일주일전에 돌담곁에 뿌려놓은 꽃씨가 싹을 틔웠다.

아래는 해바라기... 이전의 꽃밭에 심어놓은 미니해바라기가 아닌, 진짜 해바라기... ^^

 

요건 봉선화;;; 봉선화는 정말 잘 나오고 잘 자란다...

 

 

 

호박잎이 전체적으로 희긋희긋해져서 지난번에 난황유(물 2리터에 마요네즈 13그람을 넣어 잘 섞은것)를 뿌렸었는데,

열흘만인 오늘 한번 더 만들어서 호박, 애호박 등등 잎이 넓은 아이들을 중심으로 골고루 뿌려줬다~

 

 

요건 오늘 만든 난황유 (저울이 디지털도 아니고, 또 정밀한것도 아니라... 지난번보다 좀 더 들어간듯 보인다;;; ㅡ.ㅡ)

 

 

내친김에...

1~2주에 한두번정도의 간격으로...

천일염 조금을 녹여서 토마토 아래쪽 흙에 뿌리던가, 뿌려놓고 물을 주던가하면, 토마토가 맛있어 진다고 해서

흙에 천일염을 조금 뿌려줬다.

(오늘 밤에 비 소식이 있으니, 비가 녹여주리라;; ㅎㅎㅎ)

 

천일염에 들어있는 각종 미네랄들이 토마토를 맛있고 튼실하게도 만들어 준다니...

기대해 봐야지~ ^^

 

 

풀뽑는다, 난황유 뿌린다;;; 소금 뿌린다;;하며 오전 내내~ 밭에 왔다갔다 했더니, 제일 신난건 마리녀석~ㅋ

 

오전에 잠깐 호두도 다녀갔으니,

마리한테 오늘은 심심한날은 아닐터... ^^

 

 

 

점심으로는 열무김치를 털어서 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근데 좀전에 갑자기 김밥이 먹고파진거다...

접때 사다놓은 단무지가 있다길래, 용장금님한테 저녁메뉴로 김밥을 주문했다~ㅋㅋㅋ

 

밥이 다 될때를 기다리며, 가지런히~ 재료를 준비중인 용장금님~ 

(지난번 오일장을 한번 건너뛰고, 금욜날 마트진입도 실패한터라, 달걀이 하나밖에 없어서 울집사상 가장 얇은 지단 되겠;;ㅋ)

 

 

텃밭의 깻잎까지 넣어서 시험삼아 하나 싸본거~ 

오늘 일기를 쓰고있는데, 옆구리가 살짝 터졌다시며(핑계?) 반을 잘라서 주신다;;;

 

오호~~ 맛있다;;;

고기가 들어간것도 아니고, 깻잎에 단무지에 우엉 절인거, 당근 볶은거, 900원짜리 소세지 하나, 달걀하나가 전부인데,

왜 이리 맛있는거임?   ㅋㅋㅋㅋㅋ

 

 

 

마리야 미안~~

 

아빠가 당근에는 물론, 밥에도 소금 양념을 해서 너한테는 맛을 뵈줄수가 없구나~

대신, 어제 만든 식빵은 끄트리도 아닌 가운데를 맛보게 해줫으니 그걸로 퉁 치자꾸나~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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