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 반가운 비, 그리고 덜 반가운 바람;;;

2012. 6. 15. 19:2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한달넘게 가뭄이더니, 드뎌 오늘 새벽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퍼 붓는가했더니 그것도 잠깐... 부슬비로 바뀐대신, 바람은 그대로다;;;

 

비가 좀 더 와줘야 작물들이 해갈이 될텐데,

해갈하기엔 한참 못 미치지만, 그래도 단비임엔 틀림없다~ ^^

 

다만... 바람이 늠 거세서뤼... 개구리참외 등 몇가지 작물은 뽑히기 직전이 되기도...

 

 

아래는 아까 바람이 불때 휘청거리던 복숭아 나무를 찍어본건데,

정지사진이지만 이정도면 바람의 세기를 짐작가능하지 싶다.. ㅎㅎ

 

비가 조금씩 뿌리고 바람이 많이 부니, 집 안에 들어가서 단잠에 빠진 마리~  

(집안에 뼈다귀 하나, 집 앞에 물어서 다 떨어진 테니스공을 갖다놓고 잠에 빠진 마리~ㅋ)

 

 

비가 살짝 주춤하길래,

나가서 마리랑 잠깐 놀면서 피해가 있는지 마당을 둘러보다보니, 4개 달려있던 매실이 다 떨어져버렸;;;  

(전부 4개가 달려있었는데 나무 아래에서 3개만 찾았;;; 하난 누가 물어갔을까? ^^) 

 

 

저걸 주워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마리가 엄청난 관심을 보인다...

하나 줬더니, 덥석 한번 물어본다...

 

근데 그 맛이 시큼했던지, 앞에 놓고 이걸 어찌할까 살짝 고민하는 눈치~ㅋㅋㅋ

 

저렇게 한참을 고민하더니만, 결국 물고가서 모처에 묻어버리는 걸로 처리 끝;;; ㅎㅎㅎ

 

 

그러더니만 이젠 파리한테 놀자고 덤비는 중~

 

'아;;; 왜 얘는 나하고 안 놀아줄까?' 

 

'파리가 왜 저하고 안 놀아주죠?'하는거 같은 표정이 늠 귀엽;;; ㅋㅋㅋ

 

사실은 어제 마트 쇼핑하다가, 어린이용 작은 튜브풀(9천원)이 있길래 마리 여름용으로 하나 사놨었다.

 

이걸로 마리의 물 적응을 위한 특훈을 할 예정인데 잘 될지? ㅎㅎㅎ

 

녀석... 오늘은 구충제 먹는 날이다.

(지난달부터 심장사상충 구충이 포함된 약을 먹이고 있다)

 

아침엔 비가 와서, 창고에 데려가서 밥 먹이느라 깜빡했는데,

저녁엔 먹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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