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 이번엔 수박모종에 진딧물이;;; ㅜ.ㅜ

2012. 6. 13. 19:4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며칠전에 귤나무에 잔뜩 낀 진딧물을 제거하고자,

물엿물을 뿌렸뒀다가 저녁에 물로 씻어냈더니 깨끗해졌었다.


뭐 방제한지 5일밖에 안되긴 했지만, 아직까지 깨끗하니까;;; ^^;;;

(뽀송뽀송 이쁜 귤나무 잎들~ ^^)



그런데, 오늘보니 한참 잘 자라며 뻗어나고 있는 수박 모종에도 진딧물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귤나무에 물엿물 뿌릴때만해도 수박에는 무당벌레 몇마리가 열심히 잡아먹고 있었는데,
갸들이 어디로 이사를 갔나부다... (설마... 마리가 잡아 먹었으려나? ㅡㅡ;;;;;)

 

아침에 마당 정리하면서 다시 물엿물을 만들어서 수박에 골고루 뿌려뒀다...

바닥에서 뻗는 아이들이다보니 뿌리고 닦아내기는 만만치 않겠지만, 그래도 진딧물한테 초토화되는거 보다야 나으니;;;

(이미 수박모종 하나는 거의 초토화;;; ㅠ.ㅠ)

 

 

아침일을 끝내고 들어와서 션~한 수박으로 입가심을 하고~ㅋ

 

요건 마리꺼~ㅋㅋㅋ

(씨만 안주면 된다고 해서, 우리 먹을때마다 조금씩 준다)

 

 

점심에는 떡볶이를 하고 만두를 구워서,

마리랑 같이 호두네에가서 같이 먹고 왔다~

 

 

인성리 갔다가 사계해안에 잠깐 들러 파도를 보고 왔는데,

그 사이 파도에 밀려와 지저분하게 널려있던 각종 쓰레기들을 거의 다 치워져 있었다.

아직 완전히 다 치워진건 아니지만, 치워지니 좋긴 좋더만... ^^;;

 

겁쟁이 마리넘은 여전히 파도를 무서워하고...

그러면서도 꼬마들이 해변으로 올때마다 달려가서 참견하고 애교부리고... ㅎㅎㅎ

 


조금 놀다가 집으로 와서는 수돗가에서 마리 다리에 묻은 바닷물을 씻어내주고~

저녁무렵에는 아침에 수박에 뿌려둔 물엿물을 씻어냈다.

 

이건 씻어내기 직전의 모습이고...

 

요건 씻어낸 후 모습이다.

 

확실히 잎들이 깨끗해지긴했는데,

바닥을 기는 아이들이다보니, 흙이 또 튀어서 좀 지저분해 뵈긴한다;;; ^^;;;;

 

 

오랜 가뭄으로 지쳐있는 잎들을 위해 꼼꼼히 물을 주고~

 

이틀전에 새롭게 가꾼 작은 텃밭에도 물을 주고~

 

 

꽃밭들에도 물을 줬다~

아래는 이제야 비로서 나오고 있는 카모마일 싹들;;; 반갑다 애들아~ ㅡㅡ;;;;

 

요건 지난번에 나온 코스모스인데 키가 자라는 중이다.

 

  

연못과 주변이 하루가 다르게 북적이고 있다.

주변에 심어놓은 허브들도 키가 쭉쭉 자라고 있고, 물속의 부레옥잠들은 늠 잘 뻗어서 수련이 눌릴지경;;;

분양해야 할판~ ㅎㅎㅎ

 

돌사이에 흙을 발라놨더니, 그 흙위에서도 풀들은 자라고 있다...

 

초롱꽃은 다 진줄 알았는데, 또 꽃이 핀다... ^^

 

요건 우리집 작은 돼지, 겁쟁이 마리;; ㅋㅋㅋ

 

 

 

 

내일 오후에는 어머니가 오신다고해서, 아침에 제주시에 가서 일 좀 보고 시간맞춰 공항에 나가기로 했다.

토요일까지는 이모와 외숙모 등 친척분들과 같이 지낼 예정이시고, 그 이후부터 며칠간은 우리집에서 머무실거다.

 

이모의 외손자... 그러니까 내 사촌 여동생의 아들이 돌인데,

서울서 돌잔치를 안하고 그 비용으로 친척분들 몇몇(여성동지들만~ㅋ)을 모시고 제주에 와서 여행을 한다는...

그 일정중 토요일 저녁에 한식당에서 같이 밥 먹으며... 돌 잔치를 대신한다고... ^^;;;;

 

 

뭐 모든 일정을 같이할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며칠간은 이래저래 신경은 좀 써야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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