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 사계해안 산책 & 절인배추 주문

2012. 6. 5. 19:4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그간 땅파서 텃밭 만드느라 많이 피곤했는지,
용언니가 (아침먹고나서) 오전잠을 자고, (점심먹고난후) 낮잠을 잔다...
심심해진 나는, 마리와 함께 마당 한바퀴 돌기에 나섰고~ㅎㅎㅎ

지난번에 제주갔을때 천냥샵에서 천원주고 하나 더 사온 연못의 새 가족~ㅋ

(노란 아이가 새 식구~)

꽃밭의 봉선화는 빼곡히 자라고 있고, 다른 꽃들도 싹이 보이고 있다~


마리녀석, 꽃향기가 좋은가보다...
지난번엔 장미에 강한 집착을 보이더니, 이번엔 꽃밭에 피고있는 싹들한테 지대한 관심을;;;
텃밭엔 한두번 혼난 후 절대(?) 안 들어가는데, 꽃밭엔 혼나도 자꾸 들어가서 향기를 느끼다 나온다;; ㅋㅋㅋ


여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있는 선비콩~


서리태(검은콩)


쥐눈이콩


이건 모종으로 심은 땅콩~ 저녁이되면 저 입들이 서로 접힌듯이 붙어있다;; ^^



붉은팥 싹도 열심히 나오고 있고~


목화도 보이기 사작했다~




그리고...
김치가... 또 떨어져간다;; ㅋㅋㅋ
그래서 오후에는, 배추도 주문할겸, 겸사겸사 바닷가 산책에 나섰다.

오늘은 지난번에 몇번 갔던 곳보다 좀 더 산방산에 가까운 바닷가로 갔더니, 여기선 등대도 보인다~


마리는 바다에만 나오면 신난다;;; (확실히 산에서 와는 표정이 다르다;; ㅋㅋㅋ)

(모래위에 발자국 만들어가며 신나게 왔다 갔다 하는 중~ㅋ)

날씨가 맑아 그런지 형제섬이 더 가까워보인다...


모래위에 생긴 파도와 용언니와 마리 발자국~



갈매기 한마리가 바닥에 있길래, 용언니가 가 본다...


가보니 날개짓을 하긴하는데 뭔가 불편해 보인다고...
도와주려고 다가가면 늠 심하게 경계를 해서... 좀 지켜보다가 일단 철수;;;

이럴땐 119에 전화해야하나? 해양경찰을 불러야 하나? 야생동물협회쪽을 알아봐야 하려나?
논쟁을 벌이는 사이 갈매기가 파도를 타고 바다쪽으로 더 들어가 버렸다... ㅡㅡ;;;;;


그 사이, 작은 새한테 같이 놀자고 따라가며 실컷 뛰어 논 마리~


새랑 놀자고 덤볐다가 새들이 날아가버리자, 돌아오는 길에 탐색에 열중하는 마리~



실컷놀고, 돌아오는 길에 농협에 들렀다.
내가 들어가서 절인배추를 알아보고있는 사이에, 용언니와 마리는 둘이서 이러고 놀았다고... ㅎㅎㅎ




절인배추는... 공장 전화번호를 받아서 직접 주문을 해야했다.
일과리라니 모슬포에서 얼마 멀지않은 곳이라 다행이지만, 내일 절이기 시작하면 모레나 받을수 있단다.
내일이 대정오일장이니, 김칫거리들을 사다놨다가 모레 김치를 또~!! 담궈야 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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