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 말썽쟁이들~

2012. 5. 29. 17:24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말썽쟁이 녀석들;;;
아침에 밥 주러 나가보니 마당이 난장판;;;

여기저기 널려있던 부레옥잠으로 추정되는 잎과 뿌리들에, 잘개 잘려진 스폰지까지;;;

'어떤놈이얏~!!!'  ㅎㄷㄷㄷ;;;;;

뭐 진실이야 어찌되었건....
마리넘은 현관앞에 가지런히 누워있던 상태고, 호두는 신나게 스폰지를 뜯고 있었으니... 정황상 증거가 호두를 범인으로 지목;;;
게다가, 연못 안의 부레옥잠을 꺼낸거라는 증거로 삼을 만한거... 호두의 앞발에만 물이 잔뜩;;; ㅋㅋㅋ


연못 안의 부레옥잠은 1/3가량이 거의 초토화;;;
스폰지는 음... 거의 반 이상을 뜯어놔서뤼;;; ㅡㅡ;;;;;;

일단 아침밥부터 먹이고, 녀석들을 연못앞으로 데려가서 스폰지도 앞에 놓고 혼내기는 했는데,
호두는 혼내면 그때만 홀라당 뒤집어서 항복을하고... 뒤돌면 또 스폰지 꺼내다가 물어뜯고 있고... ㅡ.ㅡ


녀석(들?)이 뜯어논 스폰지와 부레옥잠, 뽑아버린 붓꽃, 허브... 등등을 버리려고 비닐에 모아둔게 이만큼;;;


이게 남은 스폰지;;; 이거 돌로 눌러논건데 우찌 꺼냈을까? ㅡㅡ;;;;;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마리가 짖어서 밖을 보니... 호두가 이걸 또 가져다가 물어뜯고 있;;;
(옹? 그럼 마리야~ 니가 이른거니? 응?? ㅋㅋ)


이건 뽑힌 허브 자리;;; 여길 통해서 연못안의 부레옥잠을 집어냈을까? ㄷㄷㄷ;;;;



암턴간에...
마당 치우고 보니, 어제 심어논 밤고구마밭 중 한군데가 쑥대밭;;; 우이;;;;;

밤고구마순의 절반 이상이 줄기를 들어냈고, 발자국도 여럿 발견되고;;; ㅠ.ㅠ
호두의 발에 물기와함께 찐득하게 붙어있던 진흙이 여기꺼였구나~하는 생각이 스치고... ㅡㅡ+++

녀석;;; 납하;;; ㅡ,.ㅜ

급한김에 고구마밭부터 대애애충 수습하고있는데,
방금 아침밥 먹은 녀석이 이번엔 돌담쪽 텃밭에 떡~하니 들어가서 고양이밥 놓인곳에 올라가려고 난리;;;
'호두얐~!' 했더니 유유히 꼬리를 살랑거리며 참깨밭을 대각선으로 가로질러 나온다... 흑;;;;


돌담쪽은 길쪽에 돌을 쪼로로~놓은걸로 땡치려했는데, 할수없이 아침 내~ 말뚝 박고 줄 두르고~~
어제 농번기 끝났나 했더니만, 녀석덕분에 아침내내~ 뺑이쳤;;; ㅡㅡ;;;;;

돌담쪽 작은 텃밭들도 2~3개씩 묶어서 줄을 다 둘렀다~ ㅡ.ㅡ

(사진에서 오른쪽 맨 아래 조금 짤려 보이는 큰 텃밭이, 아침에 쑥대밭이 되었던 그 고구마밭~)


녀석들;;;
실컷 혼나서 침울해 하길래 데려다가 한 넘씩 무릎에 올렸는데,
먼저 올라온 마리는 자기만 이뻐하는줄 알았다가 실망한 얼굴이고, 호두는 언제 혼났냐는듯 헤헤~거리고 있고~ㅋㅋㅋ
 

아침에 부레옥잠 등을 뜯어서 먹었는지, 평소와 다르게 아침을 좀 남겼길래...
용언니가 하나씩 주니 그걸 또 넙죽넙죽 잘 받아 먹는다~ㅋ


그 모습을 쳐다보고있는 마리~ㅎㅎㅎ


마리 이아이는 계속 뭔가 맘에 안드는 표정;;; ㅋ


마리가 그러거나 말거나;;; 애교 떨어가며 하나씩 받아먹는 호두~ㅋ


'제가 뭘요? 네??'


말썽쟁이 녀석...
조금후면 집으로 돌아가는데,
그래서 어제 저녁때 재우면서 '낼 호두 집에가니까 싸우지들 말고 잘 지내라~'했더니 그래서 그랬으려나?

며칠동안 말 잘듣고 얌전히 있던 녀석이 갑자기 변하니 이상하긴 하다...
녀석도 어른이 되려고 이러는건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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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향순2012.06.03 11:55

    ㅎㅎ 예전에 우리 마당에도 부레옥잠 걷어내는 멍멍이 있었지요.
    근데 울 멍멍이는 물통의 물을 먹는데 자꾸만 부레옥잠의 뿌리들이 걸리적거리니까 걷어내는거 아닌가 생각했지요. ㅎㅎ

    그 집 멍멍이들은 이것 저것 다 맛봐야 하는 신의 미각을 가진거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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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치2012.06.03 13:00 신고

      연못 물을 마시기엔 좀 아래라 힘들거고,
      두녀석 다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그랬을거예요~
      한창 사춘기(?)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