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 무사귀환, 그리고...

2012. 1. 27. 21:50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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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시작해서 어제까지, 설 잘 쇠고 돌아왔습니다.
완도에서 타고 간 블루나레가 첫 출항이었는데 배도 괜찮았고, 성산포가 아닌 제주항이라 집에서 오가기도 편했는데,
돌아올때는 출항 일주일만에 뭔 문제가 생겼는지, 갈땐 1시간 40분 걸린 길이 올때는 2시간 20분쯤 걸렸;;;

블루나레에 대한 총평이나 그 사이 있었던 일들에 대한것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의 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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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각보다 늦게 도착해서 허겁지겁 마리와 호두를 데리고 집으로 왔다.
서울에서 지내는 일주일동안 필요한 것들을 하나 하나 사들이다보니, 모닝에 한 가득이라,
간신히 싣고 온 것들을 내리는 데도 한참 걸렸다~ㅋㅋㅋ

일주일 사이에 1.5배는 더 커버린 마리녀석과 호두녀석한테 저녁밥을 주었고,
짐들을 대강 정리한 후, 라면으로 늦은 저녁을 떼우고나서야, 씻고 골아 떨어졌다... ㅎㅎㅎ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 밥을 주면서 보니, 정말 살이 토실토실 쪘더란;;;
결코 오랫만에 봐서 그렇게 느끼는게 아니라, 안아보니 묵직~한게 정말 찌긴 쪘다;;;
티맆이 일주일동안 잘 먹인 모양;; ^^







후우우움...  원래 대정오일장은 1일과 6일인데,
우리가 도착한날이 6일 저녁이다보니, 집에 먹을게 거의 다 떨어졌는데 5일을 더 기다려야 할 태세;;;

그래서 원래 장거리(?)로는 잘 안 움직이지만,
장도 볼겸, 코에 바람도 쏘일겸, 겸사겸사 제주시를 다녀왔다~ㅋ


제주시민속오일장...  정말 크더만...
일단 입구쪽에 있는 묘목파는 곳들을 둘러보다 심으려 했던 나무 몇그루를 사갖고 왔다.
비교적 심심한 북쪽에 매화나무를 심기로 했었는데 마침 적당한 묘목이 있길래 덥석;;ㅋㅋㅋ

우리 먹을 고등어하고 쥐치, 멸치를 사면서 또 생선 대가리 등(고양이와 강아지먹일거)을 잔뜩 얻어왔고~
족발이 뵈길래 족발을 사다가 돼지껍덱도 좀 사고, 용언니용 생과자와 배/사과도 좀 사고~
김치 담을때 쓸 생강하고 무우 등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부터 목이 칼칼하더니만 아침엔 더 심해져서 물 넘기기도 힘들어 했더니,
용장금님이 몸보신 시켜주신다며 백숙용 토종닭과 황기도 샀다...ㅋ


원래는 나간김에 돌집에 들러 정낭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더 둘러보고 올 예정이었는데,
시장을 좀 돌아다니다 보니 몸이 많이 힘들다... 걍 편도만 좀 부운줄 알았더니 감기/몸살이 맞나벼;;; ㅡ,.ㅜ
들어오는 길에 약국에 들러 몸살과 목감기약을 사서 집으로 후딱 돌아왔다...



그래도 나무는 심어둬야겠기에, 사온 묘목들의 자리를 잡아줬다.

아래는 북쪽(부엌쪽)인데, 이곳에 청매와 홍매를 하나씩 심었다.


왼쪽이 청매, 오른쪽이 홍매~ ^^
  

(비온거 아니다... 화원아주머니가 묘목들을 심고나서 물을 흠뻑 주라고 해서 저런거... ㅎㅎㅎ)



아래는 차고쪽에 심은 모과와 무화과~ㅋ

거의 숨은그림 찾기 수준이지만, 왼쪽이 모과, 오른쪽이 무화과~ㅋㅋ

아래 사진들을 보면 좀 쉽다;; ㅎㅎㅎ
  




청매와 홍매는 올해부터 꽃과 열매를 볼수 있을거라는데,
모과나 무화과는 아마 내년이나 되야 열매를 볼수 있을거란다.

꽃들이 피면 아주 이쁠테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기로... ^^



오늘 저녁은 백숙을 먹기로 했는데, 장에 다녀온 것들 정리하다보니 시간이 애매해서
걍 돼지껍데기 무침과 족발을 반찬으로 먹기로~ㅋㅋ
(사실, 생선들을 사온 장바구니에 뭔가가 잔뜩 새서, 그거 수습하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늠 많이 걸렸;; ㅎ)

돼지껍데기는 구워서만 먹는줄 알았는데, 장에서 데쳐서 팔길래 사와봤다.
아래는 그걸 용장금님이 약간의 양념을 하신거~ (뒤에 뵈는건 족발무침~ㅋ)



맛? 정말 쫀득하니 입에 착착 감기더란... 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저렇게 밥을 먹고, 감기약을 먹어 몽롱한 상태로, 대추차 한잔 마시면서 일기 쓰는 중임~ㅋ



암튼, 무사귀환을 신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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