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수확(11/7), 당근 수확(11/24), 키위발효액

2014. 12. 21. 14:2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11월중순부터 귤 수확전 준비하고, 수확, 판매에 마무리까지 하느라 정신없었다는 핑계로...

이제야 11월에 수확한 당근과 고구마 소식을 전해 본다;;; ^^;;;

 

올해는 집수리다 귤밭이다 뭐다해서 텃밭에 거의 신경을 못 썼는데,

신경 못 쓴거에 비하면 풍성한 먹을거리를 안겨준 우리 텃밭이 기특할 뿐이다. ㅋ

 

 

 

먼저 키위이야기 부터~ㅎ

 

아는 분 키위밭에서 남자일꾼이 필요하대서 용언니가 이틀간 일하고 왔는데,

그때 얻어온 키위가 이만큼~ㅋ

 

파찌이긴한데,

상하거나 물러서 생긴 파찌가 아니라, 모양이 조금씩 다른 탓으로 파찌가 된거라서...

똑같이 후숙해서 먹으면 된다고;;;

 

 

동네에서 몇집이 나눠먹고 좀 남아서, 발효액을 만들었다.

고기요리에 탁월한 맛을 보여준다고 어디선가 들어서뤼;;;ㅋㅋㅋ

 

처음엔 이런 모양(왼쪽)이었는데,

하루가 채 지나지도 않아서 거의다 녹더니, 이틀만에 설탕이 다 녹았다(오른쪽)~

   

요렇게 잘 녹은채로 두어달 더 뒀다가 걸러서 2차 발효를 시킬 예정~ ^^

 

 

 

 

그리고... 드뎌 고구마를 수확하는 날~

 

호박고구마는 며칠 더 있다가 수확하기로 해서 밤고구마와 제주흰고구마를 먼저 수확했는데,

맛있는 낌새를 챈 녀석들이 먼저와서 자리를 잡았다.

 

 

수리랑 수지녀석, 날고구마를 어찌나 잘 줏어먹던지, 누가보면 굶긴줄 알겠;;; ㅎㅎㅎ

 

 

이렇게 수확한 고구마들, 왼쪽이 밤고구마, 오른쪽이 제주흰고구마다. 

 

 

심은 양에 비하면 얼마 안되는 양인데다,

올해는 굵기 굵은 것도 별로 없고 대부분 가녀린 고구마가 많았다.

 

사진에는 제법 굵다란 녀석들도 보이지만,

상자에 넣을때 굵은걸 골라놌다가 나중에 넣은거라 그리 보이는 거;;; ㅋㅋㅋ

 

 

 

호박고구마는 열흘쯤 더 땅에 둿다가 수확을 했는데,

밤고구마보다 더 가녀린 녀석들이 많아서 그랬을까?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 ㅡ.ㅡ

 

 

 

 

다음은 당근~!!

 

역시나, 가녀린 녀석들이 많았지만,

고구마처럼 줄기나 모종을 심은것이 아닌, 작은 씨를 뿌려서 저만큼 나온거라... 우리가 볼땐 그저 신기할 뿐~ㅎㅎㅎ

 

 

녀석들의 날고구마에 이은 당근 습격사건의 증거물;;;

 

하도 탐을 내길래 작은거 몇개를 줬는데, 그걸론 성에 안 찼던지,

그나마 큰 축에 속하는 녀석들마다 죄~ 꺼내서 이렇게 이빨자국을;;; ㅡ.ㅡ

 

 

그래놓고, 우리가 지들거 뺏어간거마냥 원망스런 눈길로 당근을 쳐다보는 녀석들;;;

이 당근은 결국, 녀석들의 입으로~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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