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 텃밭/정리 & 꼬마손님들~

2012. 4. 17. 19:00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일기예보상, 목요일부터 비가 온다고 했으니, 오늘쯤은 불놀이를 한판 하는것이 좋을터...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바람이 세차게 부네? 그럼, 바로 포기~ ㅋㅋㅋ


아침마다 나가서 물주고 정리하는건 별일 아니지만,
마리넘하고 씨름하는건 큰 일;;ㅎ

'이긍, 또 잡혔네;; ㅡ.ㅡ'


'아~ 오늘은 아픈 빗이다;; ㅠ.ㅠ'


'끙;;; 이제 꼬리다, 조금만 더 참으면 해방;'



여전히 공한테 화풀이 시작~ㅎ


어찌 갖고 놀까 고민하다가...


벌러덩~ ㅋㅋㅋㅋㅋ



바람이 불어서... 오늘은 뭐할까 고민만 하다가 점심때가 되어가지구...
떡볶이를 만들고 군만두를 구워서 마리랑 같이 인성리에 가서 먹고 왔다~ㅋ



그나저나... 마리넘이나 호두넘이나, 사료를 거부해서 큰일;;;
(뭐, 지들이 배고프믄 먹긋지;;; ㅡㅡ;;;;;;)



점심먹으러 다녀와서 오후에 살~나가보니 바람이 많이 줄어들었다.
오홍홍~ 그럼 불놀이(텃밭/마당 정리)나?? ㅎㅎㅎ

뭐 늘 그렇지만, 텃밭정리는 힘만 들고 표시는 안나는 일이나, 
그래도 자세히 보면 살짝 표시는 난다...ㅋㅋㅋ

↑ 태우기 전,  ↓ 태운 후~


크게 표시나는것은 아니나, 조금씩이나마 치우다보면 언젠간 끝을 보겠지~ ㅋㅋㅋ


불놀이가 거의 끝날즈음에, 마리를 보러 꼬마손님들이 또 왔다~

한 아이(보은이)가 3학년이고 두 아이(윤성이, 민혜(민해?))는 2학년이라는데,
2학년인 민혜(해?)는 강아지를 엄청 무서워하면서도 친구들이 가니까 따라온거고,
나머지 두 아이(보은이, 윤성이)는... 마리가 무서워한다;;; ㅎㅎㅎㅎㅎ

아이들이 문열고 오는 소리가 나면 납작~엎드리고, 아이들이 다가오면 배를 보여주며 바로 항복~ㅋ
아이들이 잠깐 머물다가 학습센터(?) 간다고 가고나면, 그제서야 바닥에서 일어나고 접었던 귀를 펴고 예전과 같이 뛰어다닌다~ㅋㅋㅋ


암튼... 요 녀석들이 오면 마리는 조용해지지만, 집안은 활기가 넘친다...
아이들이라 호기심도 많아서 마당을 여기저기 안 쑤시고 돌아다니는 곳이 없지만, 암튼 손님은 손님이니... ^^
(꼬마손님들이 창고에 있는 조금 남은 고구마를 보고는 삶아달라신다;;; 내일 아이들 올 시간에 맞춰 삶아놓기로 했;;ㅎ)



날씨 좋은 오늘... 한낮의 불놀이 덕분에 둘 다 얼굴이 빨갛게 탔고;;;
퇴근(?)후 씻고나서 소리엘이 보내준 팩을 얼굴에 한장씩 붙이면, 하루작업은 마무리가 된다~ㅋㅋㅋ

오늘은 오이팩~



소리엘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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