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3. 30. 22:50ㆍ넓은 세상/우리나라
용언니 예전 직장에서 일주일만 일을 도와달라고 해서... 급하게 서울(남편은 아산)에 다녀왔다.
(용언니는, 이곳에 나만 두고 가는게 맘이 안 놓인다며, 어무이집에 나를 떨구고 일하러 다녀왔다~)
3/17(토) 아침, 집을 출발해서 제주항으로 가는 길, 안개가 잔뜩 끼었다.
제2부두 도착~
동승자는 내리란다;;; ㅎㅎㅎ
내려서 기다리니, 차를 배 안에 주차하고 다시 나오는 용언니~ ^^
차 보내는 서류는 차 싣는 바로 옆 사무실에서 확인을 하고(예약만 한경우에는 이곳에서 결제해야함),
사람들표는 여객터미널에서 (결제하고) 받으면 된다.
표에 선명하게 새겨진 '도민할인' ㅎㅎㅎ
(차량운송비나 우등석은 할인이 안되고, 일반석만 20% 할인이 된다)
예약할때는 거의 반 이상이 차 있었는데, 실제로는 이랬다... ㅋ
완도항에 접안을 시작하면, 차를 가져온 사람들은 주차된 차로 가서 배가 무사히 접안 후 문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사람도 차도 별로 없어서, 차들이 한칸 걸러서 주차되어있다)
완도에 도착 후, 김밥천*에서 김밥과 쫄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서울로 출발~~
가는 길은 그리 크게 막히지 않아서 중간에 쉬엄쉬엄 쉬면서 갔는데, 서울 근처에 오니... 뭔가 다르다...
안성부근부터 슬슬~막혀서, 실시간 교통량을 반영하는 네비가 목적지인 상도동까지 2시간 30분을 잡는다.
흐으으음...
중간에 저녁도 먹고 가야겠다고 판단하고 가는데, 매실님이 쭈꾸미집을 가자고 초대를... ^^
매실님 집앞에 차를 대놓고, 매여사님 차로 이동을~ (자기차여야만 그 집을 찾아 갈수 있으시다고... ㅎㅎ)
쭈꾸미집에 도착하니, 이미 8시가 훌쩍 넘었는데도... 여전히 대기자가 많다;;;
(우리 번호는 2번... 도대체 끝번이 몇번? 우린 몇번째인겨??ㅋ)
그 시점에서 시계를 보니... 저녁시간을 훌쩍넘긴 시간이라,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게 이상할 따름...
(그렇게 맛난 곳인가? 기대기대~~ㅋ)
10~20분을 기다려 자리를 잡고 나서, 매여사님이 알아서 주문을 하셨다.
조금을 더 기다려 나온 쭈꾸미와 밑반찬들~ ^^
웅? 근데 안 맵다면서 이건 왜 주문하신거??
이때 알아봤어야 하는건데...
우린 '별로 안 매워요, 아끼지말고 푹푹~넣으세요~'라는 매여사님 말만 믿었다...
결국 내 밥은 이렇게~ㅋ
(콩나물등의 나물들과 다른 채소들도 듬뿍 넣고 비빈거~)
쩝;;; 속...았...다...
정작 매여사님 본인은, 쭈꾸미를 하나씩 밥에 살짝 얹어서 드시고 나서, 나물과 채소를 드시다가, 여차하면 맨밥을 드셨다;;;
그러면서 계속 '별로 안 매워요~ 남기지 말랬지 누가 한꺼번에 다 넣고 비비랬어요?'라신다... ㅡ,.ㅜ
근데 이상하게 맛은 있다.. ㅎㅎㅎ
(우리가 워낙 매운걸 잘 못 먹는지라) 매워 죽을거 같긴한데, 맵기만한건 또 아니었으니...
암튼 밥과 쥬스를 번갈아 먹고, 맨밥까지 추가해서 입안을 달래가며 간신히 다 먹긴했다~ㅋㅋㅋ
(사실, 오기가 나서 다 먹었다;; ㅎ)
그곳 메뉴판~
다 먹고 나와보니 불은 이미 꺼져있다... ^^
위치는... 다음과 같다.(매여사님의 사생활 보호차, 다른 주소들은 지웠;;ㅋ)
매여사님 덕분에 맛난 밥을 얻어 먹었으니, 맛난 커피는 우리가... ^^
('매여사님의 코스' 중 한곳이라는 이곳 커피맛도 상당히 괜찮았다)
'덕분에 맛난거 알게되고 또 잘 먹었어요~ ㄳㄳ~ ^^'
그 다음날(3/18, 일) 점심에, 우린 또 만났다~ㅋㅋ
내 바로 옆에 앉은 티맆과, 고기가 익을때를 맞춰 늦게 도착한 곰돌이/딸기는 사진에 없네;;;
(먹느라 바빠? ㅋㅋㅋ)
대략, 먹은건 이랬다;;;ㅋ
다 먹고 볶아먹는 밥...인줄 알았더니...
저렇게 얇게 펴서 살짝 구운다음, 바닥이 바삭한 누룽지로 만든 후 돌돌돌 돌려서 나눠주는 시스템;;;
(얇게 부쳐야하는지라, 남은 밥은 일단 한쪽으로 치워졌;;ㅋ)
이곳 이름은...
밥을 다 먹고, 그 위의 커피집으로 갔다.
사무실 같은 건물에 뭔 찻집이냐?하면서 들어갔는데, 커피맛도 좋고, 더치커피로 만든 아이스크림도 맛있었다~
(커피는 매실님이 쏘셨;; '잘 마셨습니다~ 꾸벅~~')
한참을 먹고, 한참을 커피마시며 떠들었는데도 뭔가 아쉬운 몇몇은 동대문까지 또 날아갔;; ㅎㅎㅎ
(동북화과왕, 배 부르다며 간단히 맛만 보겠다며 온 사람들이 양꼬치는 물론 요리까지 시켜먹었;;;;ㅋㅋ)
월요일(3/19) 아침은 용언니가 일하러 가는 날~
일주일 예정으로 아산으로 떠났다...
월욜 점심엔 서울에 잠깐 온 좌폴님과 카레로 점심을 같이했고,
화욜엔 김숙진님과 점심을, 실험실 학생들과 저녁을 먹었다.
수욜 저녁은 키스트 독수리들과 함께 했고,
목욜은 정말 정신없이 잠만 잤으며,
금욜은 어무이하고 점심먹고 오랫만에 장도 봤다.
그리고, 이날 저녁... 일주일 예정이라던 용언니가, 생각보다 일찍 합류했다.
맡기고 온 마리녀석이 걱정이 되어서 토욜날 배를 알아봤는데,
오전배(9시)는 자리가 없기도했고, 9시꺼 타려면 전날 밤에 잠 안자고 내려가야해서뤼, 오후(3시)표를 예약했었다.
3/24(토) 아침 일찍 상도동을 나와서, 완도로 내달렸다.
근데 고창을 지나자마자 문자가 왔는데, '오늘 오후 3시배가 결항이오니....'
뜨악;;;;
장흥배를 알아보니, 하필 토욜엔 오후배가 운항 안한다고 하고,
목포배는 커서 어지간한 기상상황에도 운항은 하지만, 오전에 하루 한편 밖에 없으니 이미 늦었고~
일단 다음날 아침 완도배를 예약해놓고...
미리부터 완도에 가봐야 소용없으니, 원래 외곽을 거처서 가는 목포의 시내로 들어섰다.
일단 식당을 찾아 배를 채우고~ㅋ
(연포탕으로 유명한 집을 찾았는데, 처음에 간 곳은 얼마전에 아예 문을 닫았고, 차선책으로 찾은 곳에 들어가서 먹었다)
지난번에 영암에서 먹은 것에 비하면 깊은 맛은 덜했으나,
반찬들이 깔끔했고, 가게도 확장개업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깨끗했다.
가게 앞쪽에 있던 낙지들...
메뉴와 가게이름
이제 뭘한다...
일단 배는 채웠으니, 쇼핑을 하기로~
목포에 홈씨씨 1호점이 있어서 거기 가서 구경을 하고 필요한 몇가지를 구입해 놓고~
다이소에 가서 마리 밥그릇을 비롯한 자잘한 것들도 좀 사고~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는거다...
후우우움;;; 영화나 볼까? 근처의 영화관에 가보니, 널널~ 일단 다음 시간을 예매해놓고~
용언니가 닭튀김이 먹고프대서 파파이스에가서 닭을 먹고...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기위해 준치회무침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갔다.
준치회무침 2인분 상차림~
(참기름이 뿌려진 대접에 밥과 준치회무침을 넣고 비벼먹는 거~ ^^)
상큼한 맛~ 사진보니 또 먹고 싶;;; ㅡ,.ㅜ
밑반찬으로 나온 조기탕(?)도 시원한 맛이 났다~
메뉴는 여러가지~ (먹느라 바빠 메뉴판을 못 찍어서 스티커사진으로 대체~ㅋ)
밤이라 잘 안보였지만, 바로 앞이 바다라, 낮에 가면 바다를 보며 밥을 먹을 수 있다~ ^^
밥까지 먹었겠다;;; 다음날 아침배를 타기위해, 목포를 떠나 완도로 갔다~
완도에서 어렵사리(배가 결항이되어서 여관이 동났단다;; ㅡ.ㅡ) 방하나를 잡아서 잠을 자고~
다음날(3/25, 일), 다행히 배가 출항을 해서, 제주로 돌아왔다~
바다 상황이 안 좋아서 원래 시간보다 더 많이 걸려서 제주항에 도착하니 점심을 훌쩍 지난 시간...
근처에 전복물횟집이 있다해서 들어가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다~ㅋ
성게전복물회~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게 맛있었다~ (이것도 또 먹고 싶;;; ㅡ.ㅡ)
밥까지 다 먹고 집으로 오는 길~
왠지~ 산방산만 보이면 집에 다 온거 같다~ ㅎㅎㅎ
배가 결항되는 바람에, 안 써도 되는 비용-밥값, 영화비, 숙박비, 쇼핑한것들-들을 지출하긴 했지만,
좀 급작스럽긴했지만, 하루 더 휴가를 즐겼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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