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9~26 - 블루나레(완도-제주) 타고 서울 나들이~

2012. 1. 30. 17:30넓은 세상/우리나라


이번 설에는... 제주항-완도항을 1시간 40분만에 오간다는 블루나레(한일고속)를 타고 서울을 다녀왔다.
그때 다녀온 이야기 중에 배를 타고 오간걸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원래는 이 배가 작년 12월 중순부터 운항예정이라,
첫출항기념으로 1월19일까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해서 1월 19일에 출발하는 것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출항이 미뤄져서 우리가 예약한 1월 19일이 첫출항이 되었단다.

여유있게 다녀온다고 하루라도 일찍 예약했으면 이 배는 못 타볼 뻔 했다~ㅋㅋ


암튼 본의아니게 첫 출항에 배를 이용하려다보니, 약간은 자리가 안 잡힌 점이 있긴했지만,
성산항이 아닌 제주항이라서 집이 대정쪽인 우리입장에선 오가기가 훨씬 편했다.


완도행 배는 제주항의 제 2부두로 가야한다.



2부두로 들어가면 입구쪽에 사무실로 쓰는 컨테이너 박스가 보인다.
이곳에서 먼저 자동차 운임만 지불하고, 사람들의 운임은 여객터미널에서 지불하고 탑승권을 받는다.


(할인 기간중에는 차종에 상관없이 편도 45,000원이었다)


배 출발 1시간 전에는 오라고 전화 연락이 왔길래, 12시 배라 조금 더 넉넉히 10시 30~40분쯤 도착을 했더니만,
12시배인데 왜이리 일찍 왔냐며... ㅎㅎㅎ

가서 보니 차가 줄서서 기다릴 공간이 없어 보이기도 했고... 배에 들어가는 순서가 완전 뒤죽박죽~
장흥이나 목포배는 항구에 도착한 순서대로 줄을 서 있다가 배를 타는 시스템인데,
이곳은 순서대로 서 있을 공간이 애매하고... 줄을 서서 먼저 들어간다고 해서 배에 들어간 순서대로 나오지도 않았다.


장흥배는 한층뿐이라 짤없이 들어간 순서대로 나오는 시스템이고,
목포배는 여러층이 있어서 자가용은 자가용대로, 화물차는 화물차대로 나오는 시스템이지만 비교적 순서대로 나오게 된다.

반면, 블루나레도 한층뿐이라 들어간대로 나오게 만들어도 되는 시스템이지만,
작은 차의 경우는 군데군데 작은 공간에 짱 박히는 시스템이라...
맨 처음에 탔어도 그곳에 주차를 하게되면 다른차가 다 빠져나가야만 나올수 있는 구조... ^^

뭐... 차가 다 나오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암튼... 그건 좀...
(= 우리가 작은차라서, 올때 갈때 모두 그곳에 짱박혀서 거의 마지막에 내려야 했;;; ㅎㅎㅎ)


10시40분쯤 되니 완도에서 9시에 출항했을 배가 항구로 들어온다...


(배가 들어오고 있고, 접안을 하는 동안 사람내릴 계단도 기다리는 중~)



접안을 하고 계단을 올려놓자, 사람들이 내린다.


차를 내릴 곳도 내리고~


높이를 맞추려고 받침을 덧 대어 놓는다.


발판이 완성되자 차가 하나둘 씩 올라가기 시작~
아래는 우리차~ ㅋㅋㅋ




차를 배 안에 주차해 놓고 운전자는 다시 내린다.



여객선 터미널 입구~


여객선 터미널에서 탑승권을 끊는다.

(50% 할인 중이라 일반실은 16,500원, 우등실은 19,500원이었다-터미널이용료 1,500원은 할인안됨)


(전화로 예약을 하면 이곳에서 지불하고 탑승권을 받으면 되고, 예약하면서 지불까지 했으면 여기선 탑승권만 받으면 된다)

1층에서 탑승권을 받고, 탑승을 위해서는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엔 스넥코너와 슈퍼도 있고~


탑승구가 있다.



시간이 되면 신분증과 탑승권을 보여주고 탑승구를 통해 다시 배쪽으로 가서 배를 타면 된다. 


배 위에서 바라본 여객터미널 모습 (제2부두)



블루나레 좌석배치도~

(위에는 일반실만 표시되어있다)

A구역과 D구역의 창쪽자리는 다른곳과 의자가 달라, 좀 낮고 뒤로 젖혀지지도 않는다.
나머지 자리와 우등석의 좌석은 모두 똑같은 의자인데, 창가 자리들만 다른거다...
그걸 모르고... 돌아오던 날은 창가라 좋다고 예약했다가;;; ㅋㅋㅋ


(사진은 A구역 자리들을 찍은것인데, 왼쪽이 우등석과 같은 의자이고, 오른쪽이 안 젖혀지는 약간 불편한 의자~ㅋ)

아래는 우등실, 왼쪽과 오른쪽 끝에 각각 12자리씩 총 24자리가 있다.


이곳도 3자리씩 4줄인데, 특이한건 자리사이에 테이블이 있다는 것과 한쪽 벽에 또 의자가 있어 편하다는 거~

(다만 맨 앞줄은 거꾸로 가는 자리라 일행이 아니면 좀... ^^)


제주에서 완도로 갈때 예약한 우리 자리~

(50% 할인중이라 3천원밖에 차이가 안나서 한번 타보자고 갈때는 우등석을, 올때는 일반석을 끊었었다)

우리가 예약한 맨 뒷줄은 창이 거의 없어 좀 답답했다...


첫출항인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남아서... 창 없이 답답한 우리자리를 놔두고 그 앞줄에 앉아서 갔다~ ㅋㅋㅋ

(장기삼매경 중인 용사마~ㅋ)


운항중에만 문을 여는 스낵바~


기념품점~



용언니는 아이패드로 장기를 두고, 그 사이 난 좀 자다보니 벌써 도착 안내 방송이~
목포나 장흥과는 다르게, 차를 실은 사람은 일행분들과 같이 차로 가란다... (다른데는 운전자만 가라고 방송이 나온다)


아래는 완도항에 배가 접안한 후 내리기를 기다리는 중에 한 컷~

(1시 43분, 첫 출항이라 시간은 정확히 지키려나보다... 그리고 네비가 아직은 제주항을 표시하는 중이다)


가운데의 다른 차들이 다 내린 후에 짱박힌(?) 차들이 내리기 시작~ㅋㅋㅋ






시간이 2시가 다 되다보니, 허겁지겁 식당을 찾아 늦은 점심을... ㅎㅎ
네비로 완도의 추천맛집을 검색해보니 이집을 알려줬는데, 네비넘의 정보가 좀 오래전 것인지 메뉴와 가격이 많이 달랐다~ㅋㅋㅋ



젤 빨리 나오고 제일 싼 백반을 주문~


백반 상차림...


반찬들은 대체로 깔끔하고 맛있었다.
용언니는 공기밥 하나를 더 시켜서 반찬들을 거의 다~ 싹싹 비우고 나왔;; ㅋㅋㅋ

이곳에서 배를 채우고, 완도에서 목포쪽으로 와서 서영암에서 서해안을 타고 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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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설도 쇠고, 하려던 일도 다 보고, 다시 완도로 내려가는 길~
전날밤에도 눈이 좀 내렸다는데, 이날도 중간에 눈이 조금 내렸다.
다행히 쌓이기 전이라 오가기가 불편하지는 않았다.

완도항으로 내려가는 길~



서울의 출근시간과 맞물릴거 같아서 조금 일찍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섰는데,
서영암에서 나와서 해남을 거처 완도로 가는 길에 배고파 진다...

그 와중에 보인 낙지마을 간판...ㅋㅋㅋ


마을입구에서 네비로 추천맛집을 검색해보니 딱 한군데를 찝는다.
여러곳 찝었으면 고르느라 곤란할뻔했는데 하나만 알려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ㅎㅎㅎㅎㅎ

그래서 들어간 식당의 메뉴판~

(뭐 낙지가 다 살아있는 넘들이라 그런지 가격은 ㅎㄷㄷ;;;이지만, 몸이 피곤하기도하고해서 몸보신의 의미로다가..ㅎㅎ)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를 먹기위해 평소에 좋아하는 연포탕을 시켰다.



(1인분에 낙지 2마리에 불과하지만, 밥 한그릇 먹는데는 부족함이 없었다~)

식당 입구에 있는 수족관... 음식을 시키면 여기서 몇마리 건저다가 바로 만들어 주니 맛이 없을 수가 없....ㅎㅎㅎ





거나하게 낙지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다시 완도항으로~~



이곳에서도 제주에서처럼 컨테이너 사무실에 가서 자동차 운임을 지불하면 된다.


왼쪽으로 배가 들어온다며, 차를 걍 적당히 세우면 된다기에 맨 끝에 맨 앞에 섰;; ㅎㅎ

(맨 앞에 줄선것과는 상관없이, 작은차라 또 짱박혀 맨 나중에 내리게 되었지만... ㅋㅋㅋ)


차를 배에 태우고 또 여객터미널로 이동~




여객터미널 안의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받는다.(이번에는 예약하면서 운임은 지불한 상태)


표를 받으면서 들으니, 오늘은 30분정도 연착을 할 예정이란다.
배는 제 시간에 출발하는데 뭐 때문인지 배 속도를 원래대로 올릴수가 없다나 뭐라나... ㅡ.ㅡ


암튼, 시간이 되니 탑승 시작~





제주로 가는 배의 우리 자리~ 이번엔 일반실, A38, 39
 

우리 자리에서 본 창 밖의 완도여객터미널 모습~ (오면서 뱃길이 얼마나 험했는지 유리창이 걍;; ㅎㅎㅎ)





이제 제주항에 다 와 간다... ^^





이번엔 동승자는 빼고 운전자만 차로 가란다...
용언니는 차로 가고, 난 계단으로 하선~ㅋ




내려서 한참을 기다리니, 거의 마지막으로 우리차가 보인다...

(남들은 동승자까지 다 타고 내리더만... 괜히 말 듣다가 추운데서 한참을 기다리다 감기만 걸렸;;; ㅡ.ㅡ)





* 총평

1. 서울서 오가는 길

길이 제일 좋은 곳은 목포, 그 다음으로는 완도, 장흥순이다.
서울서 목포까지는 서해안고속도로만 타고가면 되고 5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니, 굳이 설명 안 해도 될듯~ ^^

장흥은 말이 장흥이지, 장흥시에서도 1시간 이상 더 들어가야 출항을 하는 노력도까지 갈수 있는데,
그 길 중 약 60~70키로정도가 편도 1차선이라 앞에 천천히 가는 화물차 같은게 있으면 좀 많이 답답했다.

선전에는 광주-노력항이 1시간대면 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과속은 안하고) 디립다 달려야 2시간정도 걸리니,
서울에서 노력항까지는 휴게소에서 안 쉬고 쭈욱~ 내려가도 6시간 이상을 잡아야 한다.

반면, 서울-완도 간의 길에는 편도 1차선인 좁은 길이 10~15키로뿐이라서,
서울에서 완도까지는 휴게소에서 안 쉬고 쭈욱 내려가면 5시간이 좀 더 걸릴뿐이다.

장흥이나 완도나 키로수는 거의 비슷하지만, 길이 좋으니까... 완도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2. 제주에서 집까지 오가는 길

제주에 도착해서 우리집(화순과 모슬포 사이)까지 가는 시간은...
네비기준으로, 성산항에서는 1시간 40분정도 잡고, 제주항에서는 40분이면 되니 목포나 완도쪽의 승~ ^^

(다만, 50% 할인이 끝나고 나면 뭘 타고 다닐지는 좀 더 고민은 해봐야할거 같지만... ㅋㅋㅋㅋㅋㅋ)


3. 하루 배편, 소요시간, 출항하는 항구 등

1) 목포는 하루 한편, 장흥과 완도는 하루 두편씩이다.
2) 목포는 제주까지 4시간이 걸리고, 장흥과 완도는 1시간 40분이 걸린다.
3) 목포배는 제주항(제6부두), 완도도 제주항(제2부두), 장흥배는 성산포항에서 출항한다.


4. 배 설명

1) 배는 목포배가 제일 좋고, 제일 크며, 그 다음이 완도배, 그 다음이 장흥배 순이다.
2) 목포배는 좌석제가 아닌 일반실, 1인실, 가족실 등의 '실'개념이고, 장흥이나 완도는 좌석제이다.
3) 목포배는 화물차까지 차종에 상관없이 많이 실을 수 있는 반면, 완도배는 80여대, 장흥배는 70여대만 실을수 있다.


5. 그 외의 자세한 운임이나 시간 등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조~ ^^

목포 - 스타크루즈 (씨월드고속훼리  http://seaferry.co.kr/ )
완도 - 블루나레 (한일고속  http://www.hanilexpress.co.kr/ )
장흥 - 오렌지 (장흥해운  http://www.jhferr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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