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 연못 만들기 & 디딤돌 배치

2012. 3. 27. 21:05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오늘도 날씨가 좋다... 게다가 바람도 거의 안 분다...ㅋ
불놀이를 먼저 할까 하다가, 연못 파 놓은거부터 마무리하기로 하고 오전부터 일을 시작했다.

일주일간 붙어 지내다가 떨어져서 서로 우울해 하길래, 어제 저녁에 호두를 우리 집에서 재웠다.
(한팔로는 두넘을 안고, 한손엔 카메라 잡고 찍은 셀카(??)~ㅎㅎ)


일단, 지난번에 강영삼님이 가져다 주신 돌을 적당한 크기로 잘랐다.
(필요한 수량에 맞게 만드느라, 마당용은 좀 크게, 텃밭쪽은 좀 작게 잘라뒀다)

돌판들을 그라인더로 자르는 동안, 녀석들은 그쪽을 피해서 같이 혹은 따로 잘 놀더란... ^^(한넘은 뼈다귀 뜯는라 정신이 없고, 한넘은 지나가는 사람 구경하느라 정신없다)


다음은 연못 차례~
지난번에 땅을 파서 고무통을 넣어뒀는데, 거기에 서울 나들이때 사온 부직포와 나무망을 깔았다.
(짙은색 부직포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깔고~ㅎ)



그 다음... 부직포와 망으로 씌운 고무통 주위로 돌을 쌓아두고~
(돌담쪽에도 병풍처럼(?) 큰 돌들을 쌓았다~ㅋ)

수생식물용 '생명토'라고 부르는 흙(진흙)도 사왔는데, 그걸 넣고 물을 채우는 중~
(가느다란 수양벗나무 두그루는 지난번에 고무통 넣느라 땅팔때 심어둔거~)

마지막으로, 강선생님이 바닥용 돌하고 같이 가져다주신 송이자갈 두 포대를 얇게 펴서 깔고, 수련이 담긴 수반들을 옮겨서 완성~
(앞쪽에 알같이 생긴 차돌들은, 용언니가 연못물이 자리잡으면 안에 넣겠다고 따로 뽑아 둔거~ ^^)

짜잔~ 또치네 연못의 전체모습을 공개합니다~ㅋ
(그럴싸~해 뵌다;; ㅎㅎㅎ)

연못의 위치는 대문옆~ ^^



연못을 마무리한 후에, 오전에 잘라논 돌들을, 용언니 보폭(!!)을 고려해서 배치해 두었다~ㅋㅋ
(디딤돌이 없는 마당 앞쪽엔 꽃이나 허브를 심을 계획이다)

(뒤쪽에 마구 쌓아놓은 나무들도 잘라서 한쪽에 배치할 예정~ㅋ)

(텃밭쪽이 생각외로 길어서, 돌들을 발 한짝만 올릴수 있을 정도로 작게 잘라야했지만, 다행히 모자라지는 않았다~ ^^)



강영삼님 덕분에,
이제 비가와도 질펀거리는 땅을 밟지않고 다닐수 있게 되었고, 멋진 연못도 마무리 할수 있었다.

'정말 고맙습니다~ ^^'



그런데, 3시간 생각하고 벌인 일이, 돌 자르고 배치하고 연못을 아예 완성까지 하다보니 오후 3시;;;
점심도 거르고 했던지라, 배도 고프고 힘도 들고;;;해서~
불놀이는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3시 퇴근~!!  ㅋㅋㅋㅋㅋ


들어와서 정리하고 씻고, 4시쯤 만두와 라면사리까지 넣은 떡볶기로 늦은 점심을 먹고~
끼니를 거를수는 없으니, 조금 후에 가볍게 저녁으로 먹으려고 고구마를 굽는 중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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