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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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타 in 시밀란
시밀란 리브어보드 (배에서 먹고 자고 다이빙하는 것) 일정 중 마지막 다이빙에서 드디어 만타가 나타났다. 카메라/비디오를 든 사람들은 다가서서 사진을 찍고, 카메라가 없는 사람들도 신나서 구경하고 있는 모습들... ^^
2008.03.24 -
바다 속 생물들의 눈...이야기
뭔가를 느끼는 수단 중에, 제일 확실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보기'일것이다. 본다는 것... 그건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볼 수도 있고, 눈에 안 보이는 것도 볼 수도 있으니... 오늘의 얘기는 [눈]이다. 물질(=스쿠버다이빙)을 하다보면 여러 '눈'들과 마주치게 된다. 사진을 안 할때도 물고기와 눈싸움하면서 물 속 여행을 재미나게 했는데, 사진을 하게되면서 부터는 더 자세히, 더 오래... 눈들을 바라보게 된다. ************************ 아래의 사진은 악어고기(크로커다일피쉬)의 눈이다. 마치 레이스로 손뜨개를 해 놓은 것처럼 눈을 덮고 있는 부분(눈꺼플?)이 아름답다. 실제로도 악어처럼 위엄있게 바닥에 은신해 있으므로, 어지간해선 건드리지 않는다..
2006.11.08 -
바다 속의 미리 크리스마스~
이제 9월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그건 곧 올 한해도 후딱 지나가 버릴거란 얘기도 되죠. 예전처럼 새해라고 거창한 계획을 세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세월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걸 느낄때마다 흠짓~놀라곤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시기적으로는 좀 이르면은 있지만 [크리스마스]입니다. 위 사진의 주인공은 [크리스마스트리 웜]으로 생긴것이 마치 크리스마스트리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식물은 아니고,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의 '웜'으로 주로 돌산호 위에 사는데 주변에 인기척이 느껴지면 구멍속으로 쏙~ 숨어버립니다. 그러다 좀 있으면 다시 나오곤 하죠. 다시 나올때의 모습은 마치 꽃이 피는 것과 비슷하며, 무척 아름답습니다. (꽃망울 앞에 카메라 설치해놓고 꽃이 필때까지 며칠을 ..
2006.09.25 -
곰치와 새우가 함께 사는 방법
첫번째로, 곰치와 청소새우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머리가 뭉뚝한 뱀처럼 생긴 넘이 바로 곰치입니다. 몸이 길지만 거의 굴 속에 숨어있고, 머리만 내놓죠. 이 넘이 지금 입을 벌리고 있네요. 새우를 잡아 먹으려하는 순간일까요? 제목보고 눈치채셨겠지만, 잡아먹는건 아닙니다.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주변에도 많은 새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입 속에 있는 넘은 좀 크고 다른 것들과는 약간 다르게 생겼죠. 주변의 새우들은 곰치의 몸 청소를 맡고 있는 넘들이고, 입에 걸쳐서 빠르게 수염(?)를 놀리고 있는 넘이 바로 입속 청소 담당입니다. 곰치는 입을 활짝 버려주고, 그 사이 청소새우는 입속의 찌꺼기들을 제거해 줍니다. 곰치는 입 청소해서 좋고, 새우는 먹을거 생겨서 좋고~ ..
200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