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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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 귀여운 흰둥이~ ^^
오늘 싸부님이 오셔서 만나러 나가는 길에... '여행길에 길 읽은 아이가 있어서 데려 왔는데, 오늘 다시 서울로 가셔야 한다'는 분의 연락을 받게되어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상황... 낼 읍사무소에서 아이를 데려가기로 해서, 오늘은 우리가 데리고 있어야 했기에, 일단 이 아이(흰둥이)까지 전부 강아지만 셋만 데리고 움직여야 했다~ ^^ 용어니한테 안겨있는 흰둥이, 아직은 발톱이 힘껏 나와있다~ ㅡ.ㅡ 점심을 먹고 호두네에 들러서 아이들을 풀어놓고 적응시켰는데, 처음에는 경직되었던 흰둥이가 점점 마리랑 호두하고 어울려 지내기 시작... 처음에는 물도 안 먹고 사료도 안 먹길래, 사료에 호두용 특식(닭고기캔?)을 섞어줬더니, 사료는 빼고 특식만 골라 먹더란;;; 그러..
2012.10.07 -
10/4 - 마리와의 산책
어제부터 마리한테 집 주변을 익혀주려고 같이 집 주변을 산책하고 있다. 겸사겸사, 오늘은 점심에 떡볶이를 해 갖고 호두네 놀러가려고 오전에 카톡을 날렸는데, 답변이 없는거다... 전화를 해 봤는데도 안 받고... 할수없이 점심은 걍 우리끼리 먹었지만, 혹시 뭔일이 있나 싶어서 오후에 슬~ 다녀왔다. ^^ 가보니, 다행히 문이 열려있고 호두네도 다 집에 있다. 컴터 바이러스때문에 정신없어서 전화를 못 받으셨다고... ㅡ.ㅡ 그자리에서 따서 만든 귤 쥬스~ 신걸 잘 못 먹는 나한텐 살짝 시큼하지만 몸이 좋아지는 느낌은 물씬;;; ㅋㅋㅋ 녀석들은 그늘 시원한 자리를 찾아 자리잡은지 오래고~ㅎ 호두 : 마리야 노올자아~~ 우리 귀마개 갖고 놀까? 마리 : 싫어~ 난 간식 줄때까지 기다릴거야~ 저겨;;; 간식 좀..
2012.10.04 -
9/28~10/2 - 추석맞이 서울 나들이, 그리고 마리...
이번 추석맞이 서울나들이엔 배+차가 아닌 비행기로 움직였다. 비행기로 가니 빠르긴 하더만... ㅋㅋㅋ 집에서 공항까지 40분, 수속하고 기다리는게 30분~1시간, 비행기 1시간타고, 공항에서 상도동까지 1시간... 총 4시간 이내에 모든 이동이 끝나니까... 배로 움직이는거에 비하면 엄청 빠른거~ㅎ (참고로, 차로 배타고 가면 재미도 있고 짐 걱정을 안해도 되지만, 피곤한건 사실이다~ㅋ) 9/28... 제주산 고등어를 비롯한 가져갈 것들을 주섬주섬 챙겨서 박스하나로 묶고~ 가서 입을 옷들은 배낭 하나에 다 넣고, 양복만 따로 챙기고 마리를 호두네 맡겨두고 공항으로 출발~ 지난번 팔라우때 뭣 모르고 맡겨보니 공항 주차장이 엄청 비싸서... 이번엔 공항 바로 옆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다. 제주공항은 일..
2012.10.02 -
9/17 - 태풍 산바는 아직도 진행중?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를 지나갔다. 분명히 수치상으로는 볼라벤보다는 살짝 약하고 덴빈보다는 살짝 강하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야하는데, 바람 부는거 겪어보니, 거의 볼라벤급이었다~ ㅡ.ㅡ 오늘 아침 6~7시에 제주에 최고로 접근한다고 했는데, 어제 오후 5시가량부터 바람이 강해지더니만, 저녁 9~10시엔 엄청나게 불어대기 시작했고... 오늘새벽에 바람세기가 피크길래, 젤 가깝게 지난다는 아침 7시 넘어서부터는 좀 잦아 들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침7시가 넘어도 바람은 그대로고, 비도 그대로고~ㅋㅋㅋ 결국 잠깐 화장실 창문 열어서 밭 상황을 보곤 얼른 닫아야 했다. 아래는 그때 찍은 사진인데, 텃밭의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고, 완전히 침수된 부분도 꽤 된다. ㅡㅡ;;;; 호박, 열무, 무 밭은 완전 침수가 되..
2012.09.17 -
9/16 - 태풍대비 외...
오늘 저녁부터 16호 태풍 산바의 영향권이라는데, 비는 어제 밤부터 계속 내리고 있고, 조금전부터는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현재시간 오후 5시) 오전에는 나가서 강풍에 날아다닐수 있는 물건들을 다 창고로 치워놓았고, 파고라 위와 양 옆의 갈대발들도 다 철수;;; 마당쪽에는 비가 많이 올때를 대비해서 잠길만한 곳들에는 물 길 새로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는 점심... 오늘의 점심 메뉴는 떡볶이~ 군만두도 같이 넣어서 비볐더니 더 맛있다~ 호호~ 맛도 맛이지만, 한동안 배가 든든~했으니... ^^;;; 그 다음, 팔라우 투어 갈 준비도 약간했는데, 각종 카메라와 플래시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 충전하러 장비들 꺼낸김에, 장비의 오링들도 다 꺼내 닦아서 그리스를 잘 발라 두었다~ 카메라 장비들을 정리해놓고..
2012.09.16 -
9/15 - 태풍전날, 이웃집 마실~
내일 오후쯤부터 이곳 제주가 태풍 산바의 영향권에 든단다. 그러나 아직까지 늠 조용해서... 더 무섭;;; ㅡ.ㅡ 아래는 오늘 아침 8시무렵의 사진... 동쪽하늘은 맑고 햇볕이 쨍쨍인데, 서쪽하늘은 잔뜩 흐리다. (내가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쪽이 동쪽이고 집이 보이는 쪽이 서쪽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뭔가 스산;;; ㅎㅎㅎ 호박;;; 드디어 열매를 또 맺기 시작했는데, 이번 태풍에도 무사히 잘 견뎌 주길 바래~ ^^ 땅콩은... 5개 중에 이녀석만 잎이 다 누렇게 말랐다. 땅콩을 수확하는 신호가 잎이 누렇게 되는거라는데, 이건 수확신호를 알리기위함이라기 보단, 지난번 태풍에서 살아나지 못한쪽일 거~ 아니나 다를까... 뿌리쪽을 보니 이제 막 열매 두개가 달렸을 뿐이다... 부러져있던 줄기 외에, 다른 줄..
201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