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5. 00:19

 

제주로 이사올때 가져온 아일랜드형 식탁...

 

광파오븐과 전기밥솥 넣는 곳이 있어서 유용하긴 했으나, 식탁의 높이가 높다보니 의자도 높고~

어느 순간부터는 높은 의자가 불편해져서 호시탐탐 낮은 식탁으로 바꾸기를 기대하던 중...

 

 

외벽 단열공사를 하면서, 벽을 뚫고 관통해있던 가스관도 철거했는데...

단열을 한다며 기껏 잘 막아놓고, 벽에 구멍을 또 뚫기가 싫어서,

그냥 쿨~하게(?) 가스렌지를 포기하기로 했다~ㅋㅋㅋ

 

 

 

그래서 마련한 전기렌지.

 

화구가 많으면 좋겠지만, 많은건 늠 비싸고 전기용량 문제도 있고해서...

 

하나는 화구가 2개짜리인 하일라이트형을,

다른 하나는 화구가 하나인 인덕션형을 구입했다.

 

 

가격대비 괜찮은 것들로 고르다보니,

2구짜리는 매립형(빌트인형)이고, 1구짜리는 아닌걸 골랐는데,

 

2구는 붙박이로 놓고 쓰고,

1구는 가끔 식탁에 올려 막바로 조리해 먹는 음식에 쓰면 될 듯~ㅋ

 

 

 

 

암튼;;;

싱크대의 연장선에 전기렌지를 올려놓을 부분이 더 필요했고,

아일랜드 식탁은 낮은걸로 바꾸고 싶고 해서 생긴 고민.

 

 

뭐, 다 처분하고 새로 다 들이는 방법도 있지만,

그건 비용의 문제가 있어서 패쓰;;;

 

 

아일랜드 식탁은...

아랫부분은 그대로 쓰고, 전기렌지가 들어갈 수 있게 상판만 새로 만들고,

 

거기서 떼어낸 상판에 다리를 붙여 낮은 식탁을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 외벽공사 하면서, 거의 안 쓰던 주방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도 막았는데...

일 벌리는 김에, 그 자리에 수납선반도 하나 만들기로 했다.

 

 

 

 

* 작업내용 정리

 

1. 아일랜드 식탁의 상판과 아랫부분을 분리

2. 싱크대의 연장선에서, 분리한 아랫부분에 새로운 (싱크대) 상판을 만들어 올려 전기렌지 매립

 

3. 아일랜드식탁에서 분리한 상판에 다리를 붙여서 보통 높이의 식탁만들기

4. 새 식탁 높이에 맞는 의자 만들기

 

5. 주방끝에 수납선반 짜기

 

 

 

그 결과물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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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작업내용들~

 

일단 원래 있던 가스오븐렌지(+작은 수납선반)부터 밖으로~ㅋ

 

 

넉넉히 자리를 마련한 뒤~

 

 

새로운 상판을 준비하는 동안...

우선 밥을 해 먹을 수 있게, 아일랜드식탁을 그 자리에 그대로 넣었다.

(임시로... 매립형 전기렌지도 그냥 올려놓고 썼다)

 

 

 

그러는동안 나무를 주문~

 

 

 

구조목(38x90) - 4개,

구조목(19x90) - 4개, 

집성판(홍송, 핑거집성, 18T, 4x8ft) - 1장

 

 

 

각각의 나무들을 크기별로 잘른 후 샌딩~

(구조목들을 각도절단기로 자르고, 집성판은 원형톱으로 잘랐다)

 

 

 

이 근처에서 배달되는 자재로 하다보니 18T짜리 밖에 없어서,

옆의 싱크대 상판과 높이를 비슷하게라도 맞추기 위해, 가장자리와 가운데 부분을 두겹을 겹쳐서 붙였다.

 

 

전기렌지가 들어갈 구멍을 먼저 파 놓고~

 

 

목공본드와 피스로 아래 윗 부분부터 붙이고~ 

 

 

 

양쪽끝과 가운데에도 보강을 했다.

 

 

이제 남은건... 샌딩;;; 또 샌딩;;;

 

 

샌딩 완료~ㅋ

 

 

 

 

 

이젠 마감재를 바를 차례~

 

물을 수시로 적셔야 하는 싱크대 상판에 바른 요트바니시를 여기에도 바르려고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여기저기 다 재고가 떨어져서 9월말이나 10월초가 되어야 다시 들어온는데, 한달넘게 그것만 기다릴 수가 없어서...

 

서귀포에 가서 폴리우레탄바니시를 사왔다.

 

 

아쉬운대로 우선 쓰다가...

정 안 되겠으면 갈아내고 다시 요트바니시를 바를 생각~ㅋ

 

 

바니시를 바르고 사포로 갈아내고, 바르고 갈아내고의 연속~

 

 

 

 

 

이틀간의 대장정(?)이 끝나고...

상판이 완성되었다.

 

 

 

상판을 바꿀 차례~

(가운데부분이 주저앉아서, 전기밥솥 넣는 부분의 문이 잘 안 닫히던 상태)

 

 

 

상판을 떼어놓고,

광파오븐의 무게를 견디라고 그 아래 선반에 보강재를 대 주기 위해 뒤집어보니...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했다.

 

 

 

 

서둘러 나무를 더 잘라다가 여기저기에 보강재를 대 주고,

가운데에 심하게 쳐진부분을 (약간) 바로잡아 주고... 상판을 올려봤다.

 

 

전기렌지 들어갈 부분에 걸리는 부분을 더 따주고~

 

 

전기렌지를 올렸다~

(2구짜리만 매립하고 1구짜리는 필요에따라 옮겨다니며 쓸 예정)

 

 

 

옆의 싱크대 상판은 엘더(오리나무), 새 상판은 홍송;;;

둘 다 마감재만 칠했을 뿐인데... 색깔 차이가 좀 난다~ ^^;;;;

 

 

싱크대 확장 + 전기렌지 매립 완료~ㅎㅎㅎ

 

 

 

 

다음은 식탁만들기...

 

아일랜드식탁에서 떼어낸 상판을 쓰기로 했기에,

다리부분만 만들었다.

 

 

 

크기대로 잘라낸 나무들로 다리부분 만드는 중~

 

 

 

완성~

 

그냥보면 좀 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상판과 다리를 'ㄱ'자 철물로 붙일 예정이라 더 이상의 보강재를 대지는 않았다.

 

 

 

다만;;; 피스가 보기 싫다고 일일히 목심을 넣어서 가려주는 센스~ㅋㅋㅋ

 

 

 

가볍게 마감재를 칠한 후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서,

아일랜드식탁에서 떼어낸 상판(+유리)를 올려보니... 대충 이런 모습;;; ^^

 

 

 

 

이젠 의자를 만들 차례~

 

초짜들인지라, 목공 중 난이도가 높다는 의자를 직접 만들 엄두는 못 내고...

반제품으로 파는걸 사다가 마무리 후 조립을 했다.

 

 

샌딩을 하고,

약간의 색을 내기위해 오일스테인을 바른 후, 바니시를 발랐다.

(앉는 부분만 엘더(오리나무)이고, 프레임 등 나머지는 소나무)

 

 

윗면만 먼저 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리는 중~

 

 

요랬던 나무들이~

 

 

요렇게 변한다~

(왼쪽 두개만 오일스테인을 바른거~)

 

 

 

샌딩-오일스테인-바니시-샌딩-바니시-샌딩 후~ 

(5시쯤이었는데, 서쪽창문에서 빛이 들어와서 사진에 줄이 생겼;;ㅋ)

 

 

제일먼저 목심을 꼽고~

 

 

차근차근 붙여나가기 시작~

 

 

 

프레임 완성~

 

 

앉는부분까지 올려 의자 완성~ㅋ

 

 

상판과 다리는 'ㄱ'자 철물로 고정~ 

 

 

 

 

식탁 완성~

(나무의자는 우선 두개만 만들고... 작은 의자 두개를 쓰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주방 수납선반 만들기~

 

주방에 이런문이 있었는데, 지난 겨울부터 아예 막아놓고 안 쓰고 있다가,

외벽공사하면서 밖에서는 완전히 막아버렸다.

 

이젠 안에서도 막을 차례~ㅋ

 

 

나무로 프레임을 대고~

 

 

손잡이가 있던 자리의 구멍도 메꾸고~ㅎ

 

 

스티로폼을 붙였다~

 

 

실란트(실리콘)로 틈들을 막고~ 

 

 

석고보드를 붙였다.

 

 

퍼티를 바르고,

 

 

이틀후에 페인트를 칠했다~ ^^

 

 

 

 

이젠... 저 자리에 꽉 차는 선반을 만들 계획~

 

구조목을 잘라서 프레임을 잡고~

 

 

선반을 올리고, 뒷턱을 붙였다.

 

 

(설계한대로) 중간에 칸막이도 만들고~

(맨 아래 오른쪽칸은 쌀항아리 자리, 넣었다 뺐다 하기 편하라고 선반없이 만들었다)

 

 

 

바니시로 마무리를 하고, 자리를 잡아봤다~

 

 

 

 

Before

 

 

After

 

 

이 수납선반 덕분에...

평소에 쭈욱~ 늘어놓고 썼던, 전기용품들이 거의 다 자리를 잡았다~ㅋㅋㅋ

(식품건조기, 제빵기, 요쿠르트제조기, 진공포장기, 믹서, 전자저울 등등)

 

 

 

 

에고에고~ 힘들돠;;;

현관 신발장하고 수납장도 만들어야 하는디, 그건 언제나;;; 

ㅡㅡ;;;;;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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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추석쇠러 서울 갑니다~

토요일에 가서 화요일에 오는 짧은 일정이지만,

잘 다녀오겠습니다.

 

이곳에 들르시는 분들 모두,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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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그니 2014.09.05 07:19

    역시 대단한 실력입니다 ~

    즐겁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길 ~

    • 또치 2014.09.05 09:43 신고

      에이~ 실력이라고까지 이야기 할수도 없는 야매목공이어요;;; ㅎㅎㅎ

  • 유키 2014.09.05 08:56 신고

    오오... 못하는 게 없단;;;; 무서웡..!!
    근데.. 쥐포 오징어 구워먹으려면 버너도 따로 빼놓으세용.. ^__^

    • 또치 2014.09.05 09:45 신고

      어짜피 오징어는 턱 아파서 못 무거;;; ㅋ
      (...라고 썼지만, 휴대용 가스렌지는 창고에서 대기중이란;;; ㅋㅋㅋ)

  • 마눌라이더 2014.09.05 09:13

    흐흐 추석일정이 저희랑 같으시네요~~ 개들두고 서울가기 넘 싫어요~~

    • 또치 2014.09.05 09:47 신고

      글게요;;; 그래서 육지를 1년에 두번 가기도 힘드네욥~ㅋ
      게다가 이젠 세마리라;;; 완전 꼼짝마라여요~ ㅎㅎㅎ

  • 세월따라 2014.09.05 10:47

    그냥 입이 떡 벌어집니다 ㅎㅎㅎ
    두분이 정말 열심히~~~~

    서울갈때, 마리네 가족 외롭겠어요.
    잘 다녀 오세요.
    풍성한 한가위를...^^

    • 또치 2014.09.05 10:51 신고

      서울 가 있는동안, 녀석들은 수수네에 가 있기로 했어요~
      녀석들 아빠랑 같이 지내는거니, 그리 많이 외롭지는 않을거 같아요~ ^^;;;;;

  • 김영애 2014.09.05 16:24

    늘 하는말 히나님은 불공평해요
    너무많은 달란트를 가지신 두분 너무 완벽해서 부럽습니다
    추석연휴 잘보내시고 건강하세요♥♥♥~~

  • 땡굴이 2014.09.06 12:43

    와우!!! 진짜 대단하세요~ 날로 실력이 향상되시는 것 같아요
    마리아버님 최고십니다!

  • 용용 2014.09.18 11:51

    용기와 실천 부럽슴니다~~!!!
    시간한번 만들어서 제주도 가보고 싶은데, 그때 한번 들러도 되겠는지요??? ^^

    • 또치 2014.09.18 13:52 신고

      이곳이 제주에서도 시골이라, 일부러 오시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서쪽으로 오실일 있을때 미리 연락하시고 들르시면 차 한잔 드릴께요~ ^^

  • 용용 2014.09.18 16:05

    네.. 고맙슴니다 ^^
    갈때 맛있는거 사들고 가겠슴니다 ㅋ
    참고로 저는 부산에 사는 42살 직장인입니다^^
    제주도로 가고싶은 한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