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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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이야기
겨울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난 10월부터의 일들을 시간 순으로 이야기 해 보려 한다.(약 3개월간의 기록이다보니, 사진이 많다~ㅋ) 10월의 어느날...애월에 있는 (마리와 이름이 같은) ‘마리네동물병원’에서 벼르고 별렀던 아이들(수리, 수지)의 중성화 수술을 하루간격으로 했다.(마리는 2017년 9월 유선종양을 제거하면서 먼저 수술받음) (수리는 등쪽에 난 지방종이 너무 커져서 그 부분 제거수술도 같이 받았다) 마리는 넥카라없이 편하게~ ㅎㅎㅎ 약 일주일 후 실밥을 뽑고, 햇볕에 나가서 노는걸 보고 들어왔는데, 어느순간 보니 저렇게 쪼로로~~ ㅋㅋㅋ 아이들의 회복은 엄청 빨라서, 지금은 수술 부위를 찾기도 어렵다~ ^^;;; 그동안 해 먹은 것들은...조금씩 해먹던 잡채를 한 봉지 다 털어..
2019.01.17 -
털 깍은 날
벌써부터 더워해서 방석보다 현관 타일에 누워있는 시간도 늘어난 데다가,틈틈이 눈썹주변 털은 잘라줘서 매번 눈이 찔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눈 앞이 답답하긴 할거라또 길을 나섰다~ 털 깍기 며칠전, 마당에서 신난 녀석들~ (왼쪽이 수리, 뒤쪽이 마리) 녀석들(수리/수지) 아빠인 수수네 가는길~ (위에 사진속 뒷모습이 마리, 아래 사진은 왼쪽이 수지, 오른쪽이 수리) 털 깍다보면 정신없어서 중간 과정은 생략;;;ㅋ 바로 After 샷~ 요 아이가 수리 뒤에 앉은 녀석 중 왼쪽이 마리, 오른쪽이 수지 아무리 털 깍는게 싫어도 이렇게 삐진 티를 확~ 낼 필요는 없쟈나?ㅎ 미안하다, 얘들아, 사랑한다~~~ ㅋㅋㅋ (사족)털 깍고 오는 길에서만 이랬고,집에 도착해서 간식 하나씩 얻어먹고는 바로 풀어졌다는;;..
2018.05.28 -
원목 개집 만들기 DIY - (두번째) 마리/수리/수지 집짓기
처음에 만들어준 집은 아이들이(수리랑 수지가) 어릴때 얼마나 커질지 모른 상태에서 만든거라 좀 좁았다. 뭐 바구니나 방석을 아무리 많이 놔 줘도 한군데서 바글거리며 뭉쳐있는 녀석들이지만...ㅋ(첫번째 개집만들기 : http://bada.tistory.com/926 ) 그래서 이번엔 집을 각각 한채씩 따로 만들어 주기로 하고 설계를 한 후,지난 2월말, 모자란 나무들을 더 사다놓고 일을 벌렸다. 일단 예전집 해체부터... ^^ (지붕을 먼저 분리하려다가 실패후 찍은 사진이라 지붕상태가 좀;;;ㅋ) 우리가 이전집을 너무 튼튼하게 만들어서 그런가, 해체가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반나절이 넘게 걸렸다. ㅜ.ㅜ사투끝이 해체 후, 버릴 나무는 버리고, 쓸 나무는 하나씩 떼어 모아놨다가 재활용~ 베이스부터 3개 만들..
2018.04.20 -
그동안 녀석들은...
지난번에 올린 밀린 이야기의 2탄쯤 되려나? ㅋ 작년 초여름부터 지금까지 녀석들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작년 여름은 정말 더웠다. 우리도 가만이 있어도 헉헉댈 정도로 더웠는데 털 뒤집어 쓴 애들은 오죽하랴;;; 못 참을 정도로 더울때 잠깐씩 에어컨을 켰고, 그때마다 애들을 불러들여서 같이 쉬었다. ^^ 의자를 하나씩 꿰차고 누워서 쉬는 모습들~ 결국 중간에 한번 털을 쫘악~ 밀어줬다.아래는 털 깍으러 가는 줄도 모르고 바깥구경하느라 신난 녀석들~(수리와 마리) 털 깍고 돌아오는 길~ ㅎㅎㅎ(완쪽부터 수리, 수지, 마리 순) 녀석들의 큰 일과 중 하나인 옹기종기 모여 텃밭 감시하기 중~ㅋ 또 하나는, 무화과 나눠 먹기~ㅎ 매일 에어컨 켜는 시간엔 어김없이 들어와서 쉬는 녀석들, 저런 포즈는 대부분..
2018.03.23 -
녀석들 근황
녀석들은 여전히 잘 지낸다 (...고 쓰지만 그건 녀석들한테 직접 들은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믿고싶은거다~ㅋ) 이날은 더워지기전에 시원하라고 털 깍아주러 가는 길이었다.아무것도 모르고 신난 녀석들~ㅋ 깍고 난 후 삐진 수리(왼쪽)와 수지~ㅎㅎㅎ 맨 앞의 수리는 정말 삐진듯? ㅋ 수국이 한창 피어오르고 있을 때즈음, 우리집 대문 옆 모습도 잠깐;;; ^^ 털 깍아서 삐진건 반나절만에 풀렸고,신나서 텃밭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벌레 잡아먹고;;; ㅡ.ㅡ) 재미나게 잘 논다;;; (아래/위 사진은 다~ 벌레들의 천적인 수리) 해맑게 신나서 뛰어오는 이 아이는 수지~ㅋㅋㅋ 잔디에 뒹굴뒹굴하는 마리를 쳐다보는 수리~ (아직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이라) 낮에는 대부분 현관에서 뒹굴뒹굴 지내고~..
2017.07.26 -
날씨좋은 5월의 일요일
제주의 봄 날씨는 정말 좋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지만;;;ㅋ) 귤밭이 많이 늘어서 갑자기 바빠지긴 했지만 오늘 하루는 왠지 안 쉬면 안 될거 같아 그간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쉬고 있다. 애들이 더 신났다;;; 위 사진에서 위쪽이 수지, 아래가 마리, 아래 사진은 수리다. 한달전쯤 심은 고추들, 용언니가 평소에 고추는 많이 먹는다고 저렇게 많이... ㅎㅎㅎ 작년에 분양받아서 심은 월계수~ 앵두를 잔뜩 단 앵두나무, 우리가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을때 새들이 먼저 알고 다 먹어치우는;;ㅋ 지난겨울, 자색양파를 조금 심었었다. 가로세로 1미터쯤 되는 곳이려나? 암튼, 심은 그날부터 녀석들이 (여린 모종이라고 봐주지않고) 마구 뛰어다니며 밟아대는통에... 조금 굵어지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서 부러지고의 연속..
201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