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탕만큼 해물이 많이 들어간 즉석떡볶이집, 협재의 [한치 앞도 모를 바다]
11월초, 기술센터에서 빌린 파쇄기를 반납하고 나니, 늦은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
협재 근처에서 파는 돈까스를 먹으러 갔더니 하필 화요일이 휴무...
아, 어쩔까... 하는데 길가에 나플거리던 하얀색의 즉석떡볶이 알림판이 눈에 띈다.
그래서 떡볶이라도 먹자~하고 찾아간 곳이 여기였다.
멀리서 보고 가게이름이 '한치 바다'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한치 앞도 모를 바다'란다. ^^
농가주택을 개조한 집인듯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보이는 테이블이 2~3인용으로 우리가 앉았던 것과 같은 크기인데,
가스렌지가 올라가 있어서 그런지 둘이 먹기에도 살짝 좁아서, 잘 배치해가며 먹어야 했다. ㅋㅋㅋ
벽 한켠
메뉴판
메뉴판이 한 눈에 안 들어와서 한참을 들여다 봤는데,
2인분 가격이 떡볶이치곤 고가인 23,000원.
떡이 들어간 해물탕을 먹으러 왔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떡볶이를 먹으러 왔으니, 일단 하나 시키고 기다렸다.
조금 후에 가져다 준 작은 종이 하나, 먹는 방법~ㅋ
이내 나온 떡볶이,
한치는 물론, 쭈꾸미, 꽃게, 딱새우 등등의 해물이 잔뜩~들어있는것이 그냥봐도 떡볶이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한켠엔 전복까지 있었으니... 흐흐흐~
일단 불을 켜고 쪽지에 적힌대로 뒤적뒤적 익혀서~
먹을땐 후딱~ ㅎㅎㅎ
2인분이지만 둘이서 와서 양이 많다는 사람도 있고 적다는 사람도 있다는데,
우리는 당연히 후자;;; ㅋ
남은 국물에 밥도 볶아 주는데, 두개는 솔직히 많을 듯해서 하나만 볶았다.
(= 우리가 그렇게 돼지는 아니다;;; ㅋㅋㅋㅋㅋ)
볶음밥까지 거나~하게 먹고 배 두드리며 나왔다~
뭐, 떡볶이 먹은거 치곤 후덜덜한 가격이나,
(떡이 들어있는) 해물탕을 둘이 먹었다고 치면 적당한 가격이 될 수도 있을 거. ^^
나오면서 보니, 지붕에 구름도 떠 있고~ㅋ
위치는 협재해수욕장 근처, 2차로길에서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