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치 2014. 1. 27. 13:28

 

이번에도 우리집이 아닌 다른집 수리 이야기~

게다가 이번엔 우리집에서 엄청 먼 곳이라, 아예 그곳에 머물면서 진행했다~

(제주가 생각보다 크다, 서울의 3배쯤? ㅋㅋㅋ)

 

 

지은지 10년이 되어가는 리조트다보니,

타일 일부가 금가고 깨지고, 군데군데 깨져서 튀어나오기도하고;;; 해서 수리를 해야하지만,

욕실들을 전부 다 철거하고 다시 시공을 하자니 일이 너무 커서...

 

심각한 곳만 철거하고 타일을 다시 바르기로 했다.

 

 

 

그곳에서 젤 큰 숙소(35평?)의 화장실 두개와 주방이 그 대상.

 

주방은 타일이 깨지지는 않고 금가기만 해서 그냥 원래 타일 위에 다시 타일을 한겹 더 바르기로 했고,

큰 욕실은 두 면과 욕조주변을 다시하기로, 작은 욕실은 한 면만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하고 일을 시작~

 

 

 

처음 가서는 철거만 해놓고 오고,

두번째 가서는 타일들을 다 붙여놓고 오고~

마지막에 가서는 줄눈을 바르고 왔다.

(처음가선 이틀을, 두번째 가서는 일주일을, 세번째엔 나흘을 머물렀;;; ㅎㅎㅎ)

 

 

 

 

 

1. 주방

 

다행히 주방은 타일에 금만 가 있고, 배부른 정도가 미미해서,

원래 타일 위에 덧바르기를 했다.

 

 

타일을 반정도 붙인 후의 주방 (아쉽지만 before 사진이 없;;; ㅋ)

 

 

타일 붙이기 끝.

(아직 줄눈은 바르기 전이지만, 물을 써야해서 수도꼭지를 먼저 달아놓았다)

 

 

 

줄눈 준비 중~

 

 

줄눈 바르기 끝~

 

 

(비교적 쉽게) 완성~ ^^

(하필이면... 서랍하나가 잘 안 닫혀서 고치느라 잠시 빼 놓았을때 찍었눼;;; ㅡ.ㅡ)

 

 

 

 

 

 

2. 큰 욕실

 

이곳은 창문이 많아서 타일 자를 것도 많았고,

무엇보다도 (곡선이 많은!!)욕조주변을 다 철거하고 다시 발라야해서... 일이 제일 많았다.

 

 

이 역시... 철거전 사진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철거 후는 이렇다.

   

 

 

욕조부분은 위와 (아래쪽)옆도 다 떼어놓았다.

  

(욕조옆에 깨진 타일/벽돌 등등은 원래 있었던 그대로임;;; 높이 맞추려고 넣어 놓았던거 같으니 우리도 그냥 쓰기로~ㅋ)

 

 

 

그런데 희안하게도...

실내벽의 반(검은 부분) 정도를 아스팔트로 칠해 놓은거...

 

 

아마 방수를 하려고 했던듯?하나,

그거때문에 (아스팔트위에 붙여놓은 시멘트가 떨어지면서) 타일들에 금가고, 깨지고, 튀어나오고 했던 듯~

 

 

 

그냥 붙이면 똑같은 상황이 될거 같아서, 일단 타일시멘트(타일접착제)를 한겹 발라 놓았다.

  

 

 

아스팔트 위에 한겹 발라놓은 타일접착제가 바짝 마른 후, 타일을 붙여가기 시작~

 

 

욕조 아래부분에도 붙여가는 중~

 

 

 

그런데 붙여놓고보니 영~ 색이 안 어울린다셔서... 사장님 내외분이 다시 상의 후,

위쪽은 가지고 계시던 다른 색의 (바닥용)타일을 쓰고, 옆은 벽타일 여분이 있어서 벽과 같은걸로 붙이기로 했다.

 

 

 

우선 옆부터 다시 붙여놓고~

 

 

 

욕조 위쪽을 제외한 나머지 다른 부분도 타일을 다 붙였다.

   

(욕조 위쪽은 사람이 밟을 수도 있는 곳이라 바닥타일을 써야하고 타일접착제가 아닌 시멘트로 붙이기로 해서, 순서가 뒤로 밀렸다)

 

 

먼저, 타일을 붙여놨던 벽쪽부터 줄눈을 발랐다.

  

 

 

욕조에 시멘트가 안 튀게 마스킹을 하고~

 

 

시멘트를 부은 후 타일을 붙였다.

 

 

욕조도 타일 붙이기는 끝~

 

 

욕조쪽 줄눈도 끝~ ㅋ

 

 

 

욕조주변과 창문틀 주변 등 실란트가 필요한 곳을 바르고, 떼어놨던 수건걸이 등을 붙이고...

큰 욕실의 수리 끝~

 

 

 

 

 

 

 

 

3. 작은 욕실

 

이곳은 한쪽 벽면만 다시하기로 해서,

세면대 등 떼어놓을 것들을 떼어놓고, 타일들의 철거를 했다.

 

 

여기는 외벽도 아니고 안쪽에 벽이 있는데도 벽면의 반 정도가 다 아스팔트로 발라져있어서...

아스팔트가 발라져있는 부분에 타일 접착제를 발라 놓았다.

(여기도 before 사진이 없네;;; ㅋㅋㅋ)

 

 

 

비록 한쪽 벽면 뿐이지만,

워낙 벽면에서 타일이 붙어있던 곳까지의 간격이 워낙 넓어서...

이곳 역시 난코스~ ㅡ.ㅡ

 

 

시멘트 덩어리들까지 완전히 다 떼어내고, 타일을 벽에 바짝 붙였다면 일이 좀 수월할수도 있었겠지만,

중간에 창문도 있고, 옆(샤워부스)쪽 벽이랑 연결을 해야해서 똑같이 간격을 줄 수 밖에 없었;;; ㅠ.ㅠ

 

 

그래서 기준을 잡으려고 한줄만 먼저 붙이는데도 엄청 애 먹었다;;;

 

 

3cm가까이 되는 간격을 다 타일접착제로 채울 수가 없어서, 군데군데 깨진 타일들을 붙여가며 새타일을 붙였다.

 

 

 

어찌어찌 다 붙였;;; ㄷㄷㄷ;;;

 

 

공간이 뜨다보니 줄눈 바르는 것도 일;;; ㅡ,.ㅜ

(타일 사이사이에 줄눈제를 바르면, 비어있는 뒷공간으로 쑥쑥 빠져버려서뤼;;;ㅎㅎㅎ)

 

 

 

어찌어찌 줄눈까지 완성;;;

 

 

 

실란트 바를 곳 바르고,

떼어놓았던 수건/휴지 걸이와 세면대를 고정하고 끝~

 

 

 

 

 

 

 

암튼...

1월 한달의 반을 썼던 일이, 큰 사고없이 무사히 끝났다.

 

숙련공이 했다면 일주일도 안 걸렸을 일인데,

(난(難)공사이긴 했지만) 아마추어인 우리가 하느라 시간이 배 이상 걸린거;;;ㅋ

 

 

벽하고 타일 사이의 간격 조정한다고 타일접착제를 많이 바른게 좀 걸리지만...

큰 하자는 없어여 할텐데 걱정이다. ㅡ.ㅡ

 

 

 

 

마지막으로...

백수한테 일거리 주시자고 초짜들한테 선뜻 큰 일을 맡겨 주시고,

오랜시간동안 기다려 주신 C&P 리조트 사장님 내외분께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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