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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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넘게 밀린 일기 쓰기
작년(2017년) 여름부터 지금까지의 밀린 일기를 써볼까 한다. (마리/수리/수지 편은 따로 포스팅 예정) 작년 여름은 정말 더웠다. 덥다고 귤밭일을 안 할 수도 없어서 그런가... 작년 여름을 생각하면 정말 숨막히게 더웠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머, 하지만... 틈틈히 일을 쉬는 날마다 (망고)빙수를 찾아다녔던 기억도 살짝 있다 더 많이 다녔던거 같은데, 사진은 이것 밖에... ㅋ 은근 손님도 자주 치뤄서... 아래는 비교적 소규모의 인원으로 부대찌개 파티했던 거고, 요 아래는 열명이 넘는 분들이 모였던 사진... ^^;;; 학회때문에 왔다며 근처에 잠시 들른 옛 직장 동료들~ 조카사위하고 다이빙도 하루하고~~ 뭘 먹고 살았나 사진을 뒤적여 보니, 여름날, 더운데도 튀김이 땡기셨던지, 용..
2018.02.13 -
우리집 대문 이야기
처음 집을 보러 와서 대문을 봤을때...집에 비해 엄청 큰 크기에 놀라고, 확~ 눈에 띈 (은)색에 놀랐었다. 그러나, 대문 외에도 손 댈 곳이 많았던 집이어서 대문은 크게 신경도 못 쓰고 지내다가,이사오고 몇년 후 은색에서 짙은 회색으로 한번 칠 했는데, 올 초에 그 칠이 조금씩 벗겨지고 색이 바래가길래...색 맞추기 어려운 애매한 회색 대신 (무광) 검정으로 다시 칠 했다. 바람없는 어느날, 저압에서도 쓸 수 있는 '후끼'(스프레이건)에 페인트를 넣고~ 공사 초기에 사논 10만원짜리 컴프레셔(2.5마력)에 연결해서 뿌리는 중(기둥을 먼저 칠하고, 바깥부터 차근차근 뿌리는 중) 다 뿌리고 나면 요렇게... ^^(대문 아래쪽 틈은... 마리가 우리집에 온 그날부터 쭈욱~ 막아 놓아야했다) 바깥에서..
2017.09.18 -
주방가구-수납장(?) 만들기
이사올때 싱크대를 만들면서... 답답하다는 이유로 상부장을 없에고 낮은 책꽂이를 수납장 삼아 그릇들을 넣었고, 책꽂이라서(오픈형 수납장?!이라서) 쌓이는 먼지를 줄이고자 광목에 감물을 들여 커튼형태의 문 아닌 문을 달아서 한동안 잘 썼다. 그런데 아직 열지도 못한 박스가 네개나 더 창고를 차지하고 있어서 (사실은 똑같은 구조로 6년 가까이 지내다보니 뭔가 변화가 필요해서?ㅋㅋ) 큰 맘 먹고 바꿔보기로 하고 트럭을 가져가서 나무판을 사왔다. 첫날은 가쁜하게 설계한대로 자르기만 했고... 헉헉;;;(테이블쏘가 없어서 저걸 다 원형톱으로 자른건 안 비밀~ㅋ) 둘째날, 뼈대부터 짰다. 우선 키큰장~ 요건 서랍장 뼈대~ 키큰장 뼈대에 뒷면과 선반들을 달고, 우선 한쪽만 문을 붙여봤다. 서랍장 뼈대에도 뒷판을 붙이..
2017.06.03 -
날씨좋은 5월의 일요일
제주의 봄 날씨는 정말 좋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지만;;;ㅋ) 귤밭이 많이 늘어서 갑자기 바빠지긴 했지만 오늘 하루는 왠지 안 쉬면 안 될거 같아 그간 밀린 집안일을 하면서 쉬고 있다. 애들이 더 신났다;;; 위 사진에서 위쪽이 수지, 아래가 마리, 아래 사진은 수리다. 한달전쯤 심은 고추들, 용언니가 평소에 고추는 많이 먹는다고 저렇게 많이... ㅎㅎㅎ 작년에 분양받아서 심은 월계수~ 앵두를 잔뜩 단 앵두나무, 우리가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을때 새들이 먼저 알고 다 먹어치우는;;ㅋ 지난겨울, 자색양파를 조금 심었었다. 가로세로 1미터쯤 되는 곳이려나? 암튼, 심은 그날부터 녀석들이 (여린 모종이라고 봐주지않고) 마구 뛰어다니며 밟아대는통에... 조금 굵어지려고 하면 밟고 지나가서 부러지고의 연속..
2017.05.28 -
현관 다음으로 큰 프로젝트, 욕실 리모델링
이사오고 나서 보니 이곳저곳 고칠 것이 많은 집이었지만, 제일 큰 곳이 현관과 욕실이었다. 그 중 현관은 외벽단열공사를 하면서 스리슬적 해 치웠고... (...라고 쉽게 말하지만 땡볕에서 몇달 고생을 한 공사;; ㅠ.ㅠ) ※ 현관바꾸기 관련 글은 http://bada.tistory.com/918 참조 욕실이 남았는데... 초기에 우선 쓸 수 있게는 했지만 어지러운 바닥타일을 볼 때마다 고쳐야 하는데...고쳐야 하는데...만 반복하다가... 결국, 이사온지 5년 넘게 버티다, 3~4일이면 될줄 알고 겁없이 시작해서, 일주일 넘게 걸려 간신히 욕실 리모델링을 끝냈다는;;; ㅋㅋ 리모델링을 무사히 끝낸 기념으로 before & after사진 한장을 투척해 본다. 왼쪽의 작은 사진들 중 맨 위는 고치기 전의 b..
2017.04.27 -
2017년 1월부터4월까지의 이야기들
2017년 새해가 또 밝았다...(고 이야기 해놓고 보니 벌써 4월;;;ㅋ) 사정상... 첫날 해는 제주와 서울에서 따로따로 맞이했고... 다시 제주로 내려와 미싱을 하나 질렀다. 녀석들 설빔을 하나씩 사줬는데, 입힌지 1시간도 안 되어서 똑딱이 단추를 다 뜯어놔서뤼... ㅜ.ㅜ 단춧구멍도 되는 미싱을 찾다보니 딱 걸린게 싱거 4432. 트랜스(일명 도란스)를 쓰더라도 싸게 살 수 있는 직구를 할까 생각했는데, 마침 행사를 한단다. 행사 이전 가격이라면 당연히 직구겠지만, 행사 가격은 살짝 애매한 정도?ㅋ (배송비까지 다 해서 비교해 보니 몇만원 차이밖에 안 났으니... ^^) 고민을 좀 하다가... 직구해서 한달 기다리느니, 몇만원 더 주고 바로 받는 걸 선택, (제주인걸 감안해서) 4일만에 배송을 받..
2017.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