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22. 12:32

 

우리집 둘레에는 후박나무들이 많다.

 

물론 나무가 우거지면 좋긴하지만, 그건 관리를 어느정도 했을때의 이야기고...

우리집 나무들을 첨 봤을때는 10년넘게 정리를 안 해서 아랫부분엔 가지가 거의 없고 윗부분에만 우거진... 그런 모습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이사와서는 우거진 나무들의 일부를 정리해서 텃밭과 집에 햇볕이 들게 했었고,

그 이후엔 틈틈히 (+과감하게~!) 나무의 윗부분을 잘라 집 높이와 비슷하게 만드는 일을 했다.

 

신기하게도...

윗부분이 잘리면, 가지하나 없던 아랫부분(몸통)에 새순이 하나둘씩 나면서 점점 무성하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볼땐, 어느 한쪽만 무성하지않고 골고루 자라니 더 보기 좋다.

 

 

오늘은 나무의 가지치기& 높이 조정 과정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양이 워낙 많다보니 80%이상 진행되었을 뿐, 다 다듬어진건 아니다. ㅠ.ㅠ)

 

 

 

아래는...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을때의 우리집 & 나무들 사진인데,

집과 텃밭에 햇볕이 들 정도로만 다듬은 후의 모습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나무들이 집보다 한참 높다)

↑ 집 정면(남쪽) 모습

 

↓ 집 옆(동쪽) 모습

 

 

사진에서 노란선은... 그만큼을 잘라냈다는 뜻이다.

그렇게 잘라서 나무들의 키를 집 높이 정도로 맞췄달까? ^^;;;

 

 

이건 집의 북서쪽 모습이다. (초창기 모습)

 

 

바람이 심하게 불때면, 집옆으로 지나가는 전선에 닿을랑 말랑하기에,

초기에 정리를 해서 키를 낮춘 곳이다.

 

 

요렇게~ㅋ  (아래는 2년전쯤 사진? 그 사이 나무 높이만 바뀌는게 아니라, 집 모습도 조금씩 바뀐다~ㅋㅋㅋ)

 

 

 

몇달 후, 북쪽의 나무들 중 두그루(노란 선 표시)를 먼저 잘라냈고~

 

 

아래는 그렇게 잘라내고 몇달이 지난 후의 모습인데,

그 사이 잘라낸 나무(오른쪽 두그루, 키 낮은 나무)를 보면, 가지가 많이 무성해 진게 보인다.

 

 

 

또 몇달 후인 이번에...

나머지 나무 왼쪽 3그루(노란표시)를 더 잘라낸거다.

 

 

요렇게~ (현재 사진, 그 사이 오른쪽 나무 2그루는 가지가 더 무성해 졌다)

 

 

 

그 외에도...

집 앞쪽(남쪽) 나무들과 텃밭 남쪽 나무들의 일부도 잘라냈다.

(이글 맨위에 있는 사진 두장에 표시된 노란 부분이 거의 다 잘린거... ^^)

 

 

그랬더니 잘려나온 가지가 이만큼~

↑ 집 양쪽과, ↓ 텃밭 여기저기에 엄청난 양이 쌓였다.

 

 

 

작년까지는 저걸 한쪽에 쌓아두고 말렸다가,

소각통에 넣어 하나하나 태워 없엤지만...

 

이번에도 그러기엔 엄청난 양이어서 예전대로 했다간 몇달은 족히 걸릴거 같아,

서부센터에서 파쇄기를 빌려왔다. (하루 12,000원~ ^^)

 

귤나무 전정이 한참 바쁠때라면 예약을 엄두도 못 냈겠지만,

지금은 파쇄기 쓸 일이 많지는 않은 시기라서 그런가, 전화한 바로 다음날 빌려올 수 있었다.

 

 

 

곳곳에 쌓여있는 나뭇가지들을 파쇄하기 시작~

(기계 앞쪽에 파쇄할 가지들을 넣으면 연통처럼 생긴 곳을 통해 파쇄된 가루가 나간다)

 

 

시간이 갈수록, 엄청 쌓여있던 나뭇가지들이 하나하나 없어지기 시작~

 

 

대신 나뭇가지가 쌓여있던 자리엔 파쇄후 나온 나무부스러기들이 쌓여간다~ㅋ

 

 

파쇄 마무리~

 

 

나무들 키만 줄이지말고 좀 더 다듬어서 삐죽거리는 저 나무도 마져 잘랐어야 했는데...

빌려온 엔진톱이 쓰기도 전에  작동을 안해서... 전정톱으로 할수 있는 만큼만 하느라;;; ^^;;;

 

 

파쇄후 나온 것들을 (사진에서 보이듯이) 계속 산처럼 쌓아둘 수 없으니,

여기저기로 다 퍼트려놓아서 평지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다.

 

 

 

 

일주일 후...

엔진톱 하나를 들였다;;; ㅎㅎㅎ

 

 

원래 우리는 '좀 비싸더라도 처음 살때 제대로 된걸 사자'는 주의이지만...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쓸까 말까 한거인데다, 우리가 전문적으로 벌목을 다닐것도 아니니...

중국산 저가형을 샀다. (엔진톱이 워낙 고가이긴 했다. ㅡ.ㅡ)

 

 

아래는 UDT라는 회사의 20만원짜리, 50cc, 18인치 톱날의 엔진톱~

 

 

값은 거의 반값이나,

써보니 힘도 괜찮고, 가끔가다 쓰기엔 별 무리가 없을거 같다.

 

 

이건 엔진톱하고 같이 들인 국산 고지가위.

 

1.8미터에서 3미터까지 확장 가능한 장대가 달려있어서,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아도 높은곳의 (+비교적 가느다란) 나뭇가지 정리가 가능하다~

(저 끝에 달 수 있는 톱도 들어있었다)

 

 

 

암튼...

덜 잘려서 삐죽거리던 (굵은) 나무들을 정리했고... 그 결과는 아래에...

(해가 바로 저 위에 있어서 같은 구도로 못 찍었지만, 삐죽거려 보이던 나무덩이들이 사라진건 보인다~ㅋ)

 

 

 

지난번엔 엔진톱이 작동을 안 해서 파쇄기에 안 들어가는 굵은 나뭇가지들(아래 사진과 같은것들)을

정리를 못 한채로 아래 사진처럼 여기저기에 그대로 쌓아뒀었다.

(정리해야하는, 요런 나무들이 여기저기에 한가득~ ^^)

 

 

엔진톱이 왔으니... 정리하고 1차 마무리~!!

 

 

 

 

 

비교를 위해 이글 맨 처음에 올렸던 사진을 (Before사진으로) 다시 올려 본다.

 

 

자르기 전 (Before, 3년전쯤 사진)

 

 

자른 후 (After, 1시간전 사진~ㅋ)

(그사이 집 모습이 좀 바뀌긴 했다)

 

 

자른 후의 사진을 보면... 

안 자른 나무 세그루(왼쪽가운데에 붙어있는 두 그루, 저 멀리 오른쪽에 한그루) 빼곤

거의 다 비슷한 높이로 정리한게 보인다.

 

 

 

 

 

 

뭐, 아직 세그루는 (높이 조정하는거) 손도 못댔고...

파쇄후 나온 나무부스러기들때문에 땅 고르기도 좀 더 해야하고...

나무들도 잘라놓은 부분이 아직은 빈약해 보이니 무성해 질때까지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속은 시원~하다...

 

 

 

다만;;;

며칠간의 강행군으로...

나랑 용언니 몸엔 파스가 한가득 + 움직일때마다 '아구구구~' 신음소리의 연속이라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