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돌아다닌 제주의 밥집들~

2014. 12. 27. 15:04그밖의 세상/맛-사먹은것

 

올 한해는 부식비 대비 외식비의 비율이 높은 해였다.

 

연초부터 12월 수확때까지 귤밭에 오가면서 사 먹은 것도 많았지만,

또 봄부터 시작해서 가을을 훌쩍 넘기고서야 얼추 마무리가 된 집 공사도 (저녁 해 먹을 기운이 없어서?ㅋ) 한 몫을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 입맛에~!!) 맛있던 집도 있었지만, 아닌 집도 있었고;;; ㅋㅋㅋ

 

그 중 몇가지만 묶어서 올려보려 한다.

 

 

 

* 먼저 돈가스를 파는 곳들부터~

 

어느날 갑자기, '튀김옷이 바삭한' 돈가스가 먹고파져서...

여기저기 뒤지다가 인터넷에서 본 식당 몇군데를 다녀왔다.

 

(아래의 순서가 선호도 순은 아니고, 다녀온 순서대로 올려본다)

 

 

 

1. 브런치카페, 서귀포시의 [오블리비아떼]

 

서귀포시내에 일이 있어서 다녀오던 길에,

인터넷에서 찾은 돈가스맛집을 찾았다.

 

 

수제 돈가스가 맛잇다고 되어있어서 네비를 찍고 찾아갔는데,

메뉴판이 이상한거다, 인터넷에서 본거하곤 다른 메뉴가...

 

물어보니 몇달전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ㅠ.ㅠ

돈가스가 무쟈게 땡겼지만, 오늘은 걍 다른걸 먹는 걸로~ㅋ

 

 

내부는 대충 이렇;;;

 

 

바게트샌드위치 (9,000원? 9,500원? 가물가물;;;ㅋ)

 

 

햄버그스테이크 (15,000원?)

(지금 생각해 보니, 브런치카페에서 브런치세트를 안 먹고 다른 걸 시켰단;;;ㅎㅎㅎ)

 

 

맛은 깔끔하니 괜찮았다.

 

다만, 그날은 돈가스에 대한 열망이 워낙 컸다보니,

맛은 좋았지만 큰 점수를 받지 못한 비운의(?) 가게~ ㅋㅋㅋㅋㅋ

 

 

외부모습~

 

 

위치는 요기~

 

 

 

 

 

2. 두부소스를 얹은 돈가스집, 한림의 [서촌제]

 

돈가스에 대한 열망을 해소못하고, 다른 돈가스집을 수소문하던 중 발견한...

서촌제(서울 촌놈 in  제주)라는 집을 찾아 한림까지 다녀왔다.

 

 

한림의 한 바닷가에 위치한 집이라, 창 밖으로 바다도 보인다. ^^

(사람이 있으면 사진을 들이대지 못하는 소심쟁인지라, 손님들이 나가고 난 뒤에 후딱;;; ㅎㅎㅎ)

 

 

한치쫄면도 먹고팠는데,

그날은 메뉴가 하나만 된다고 해서 둘 다 돈가스로;;;

 

상차림은 깔끔하다.

 

 

양이 많아서 사람수대로 시키면 다먹기 힘들수도 있다는 말에 긴장하며 시켰는데, 

적은편은 아니었지만, 1인분이 혼자 못 먹을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1인분에 12,000원)

(그사이 양이 좀 줄어든 걸까? ㅡ.ㅡ??)

 

 

두부 소스때문에 특이하다는 느낌이 강한 집, 맛은 적당했다.

바삭한 돈가스말고, 고깃살 충실한 돈가스가 먹고플땐 한번쯤 다녀와도 좋을... ^^

 

 

 

 

 

 

 

3. 동네에서 발견한 바삭한 돈가스집, 안덕 산방온천앞 [가츠진]

 

서촌제의 돈가스는 고기가 튼실하고 맛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가 찾던 바삭바삭한 돈가스는 아닌지라;;;

좀 더 뒤지다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돈가스집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녀왔다.

 

 

요건 등심돈가스 (8,000원)

 

 

이건 안심돈가스 (9,000원)

 

 

생각보다 기름지지않고 맛있었던;;;

동네라서 그후로도 몇번 더 갔던 돈가스집이다. ^^;;;

 

 

외부모습

(강아지 한마리가 햇볕을 피해서 누워있다~ㅋ)

 

 

위치는 산방온천 바로 앞.

 

 

 

 

 

4. 이름부터 바삭한 돈가스집, 제주시의 [바삭]

 

제주시에만 있는 은행에 볼일보러 나갔다가 들른 곳,

이름이 '바삭'이라서 끌리던 집이었다~ㅋㅋㅋ

 

 

 

안심가스 (8,500원)

 

 

모듬가스 (11,000원)

 

 

저걸 먹고나서 뭔가 아쉬워서 시킨, 작은우동 (2,000원)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았고, 음식 비츄얼도 괜찮았고 맛도 어느정도는 되었지만,

다 먹고난 후 기름진 느낌이 입 안에 많이 남아서... 혹시나 입이 깔끔해질까 해서 작은우동을 시킨거라는;;;

(절대 배가 덜 불러서 시킨것만은 아니란;;; ㅋㅋㅋ)

 

 

그래도, 여긴...

기름진 맛이 강해서, 나중에 또 가게될지는 의문이다... ^^;;;

 

 

외부모습~

 

 

 

 

 

 

 

 

 

이제부터는 돈가스를 제외한 다른 음식들 순서 되겠다~ ㅎㅎㅎ

 

 

1. 보말/성게 전문점, 중문의 [수두리 보말 칼국수]

 

중문을 오가다가 본 집인데,

보말짬뽕맛이 어떨지 궁금해서 한번 먹어봐야지~했다가 나중에 일부러 찾아간 곳이다.

 

실내는 손님들이 많아서 못 찍었고, 바로 옆 벽에 붙어있던 차림표만 찍었;;;ㅋㅋㅋ

 

 

드디어 나온 보말짬뽕~

(둘이서 서로다른걸 시켜먹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둘 다 보말짬뽕 맛이 궁금하던터라;;; ㅋㅋㅋ)

 

 

맛은...

짬뽕의 특성상 매운맛이 강해서인지? 다른집의 보말칼국수처럼 진한 맛은 아니었고,

보통 짬뽕보단 쬐금 더 시원한 맛?

 

그렇다고 저걸 또 사먹으러 갈거 같진 않고...

혹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보말칼국수나 성게칼국수를 도전해 볼 생각이다. ^^;;;

 

 

 

외부모습

 

 

 

 

 

 

 

2. 또 하나의 해물짬뽕집? 노노~ 고기짬뽕이 일품인, 고산의 [엄블랑]

 

모슬포에는 유명한 해물짬뽕집인 홍성방이 있는데,

(사실은 중국요리집인데, 그곳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해물짬뽕때문에 그곳에 간다)

 

얼마전 또 하나의 해물짬뽕집이 고산에 생겼다고 해서, 출동을 했다~ㅋ

 

 

 

감귤탕수육 (10,000원)

 

 

꽃게 해물짬뽕 (9,000원)

 

 

흑돼지고기짬뽕 (9,000원)

 

 

 

감귤탕수육은 귤을 넣어 만든 소스의 맛이 특이했고, 해물짬뽕도 국물맛이 시원하고 괜찮았다.

이 두가지 메뉴의 맛은 다른곳에 비해 크게 특이하거나 다르지 않았지만, 이곳의 묘미는 고기짬뽕~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건데도 시원한 맛이 일품인 고기짬뽕, 가끔 생각날거 같은 맛이었다.

(실제로 한번 생각이 나서 다시 찾았는데, 하필 정기휴일(월요일)이었;;; ㅠ.ㅠ)

 

다음에 한번 더 도전해 보리라~ㅎㅎㅎ

 

 

외부모습, 우도에서 이사온 집이라고 한다. 

(다 먹고 나왔더니 그 사이에 날이 어두워져서, 간판이 제대로 안 보인단;;; ㅡ.ㅡ)

 

  

 

 

 

 

 

3. 진한 보말 국물이 생각날때 찾고싶은, 남원 태흥리의 [어부와 해녀마을]

 

귤 수확하느라 뻔질나게 귤밭을 오가던 그 즈음;;; 지인의 소개로 처음 가 본 곳이다.

겉은 그냥 바닷가동네의 식당같이 생겼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밝고 깔끔했다.

 

 

 

반찬들도 정갈하게 나오고~

 

 

메인인 보말국(8,000원) 도착~ㅋ

 

 

모슬포 옥돔식당의 보말국도 괜찮은 편이지만, 이곳 보말국은 그곳과는 또 다른 진한 맛이 있었다.

한그릇 먹고나면 한두끼는 굶어도 배고플거 같지 않은, 맛있는 든든함이 매력이랄까? ㅋㅋㅋ

 

일찍부터 귤밭에 가느라 아침을 거르고 나온 날이면,

자연스레 차를 그쪽으로 돌리고픈 집이다. ^^

 

 

 

 

 

이 외에도 많이도 사먹고 돌아다녔지만,

정신차리고 사진을 찍은게 이것 밖에 없어서, 이번엔 요것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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