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15. 11:00

 

한여름이 지나, 벌레도 별로 없고 사람도 별로 없는... 우리의 캠핑 계절이 돌아온걸 기념하고자,

오랫만에 주섬주섬 짐을 꾸려서, 집에서 30분거리인 금능해수욕장(금능으뜸해변)으로 캠핑을 다녀왔다.

 

 

이번엔 자전거로 움직이는 호두네도 함께 하기로 하고,

출발전에 호두네에가서 부피 크고 무거운 짐 몇개를 우리차에 구겨넣고,

12시쯤 우리먼저 출발~ ^^

 

 

 

금능해수욕장에는 1시가 되기도 전부터 도착해서, 텐트부터 쳐 놓고~

 

용언니는... 바람이 많이 분다는 핑계로, 텐티피에 붙은 줄을 전부 다~ 바닥에 팩으로 동여매기 시작~

(사실은 텐트의 각을 이쁘게 잡기 위한 거였다는;;; ㅋㅋㅋㅋㅋ)

 

 

 

우리 텐트와 호두네 텐트 사이에 타프를 쳐서 생활하기로 했기에,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간신히 타프에 사이드월까지 치긴했는데... ㅡㅡ;;;;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타프가 조만간 훌러덩~ 날아가버릴 기세라... ㅎㅎㅎ

 

결국은, 어렵사리 쳐 놓은 타프를, 또 어렵사리 걷어야 했다~ㅎ

 

 

텐트 치는데는 30분도 안 걸렸는데,

타프를 치고 걷고 하느라 시간을 다 보냈다는 전설이... ㅋㅋㅋ

 

 

 

텐트 안에서 잠시 쉬고~ㅋ

 

 

 

 

아래는 텐티피의 내부배치를 어찌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그림판으로 쓱쓱 그린거~ㅋ

 

 

맨 바닥에는 (코스트코) 방수포를 한장 깔았고,

텐트를 반으로 나눠서 위쪽 반만 그라운드시트를 (반 접어서) 깔았다.

 

위의 그림에서 초록색으로 표시된 부분-그라운드 시트가 깔려있는 곳-은 우리가 잠 자는 곳으로...

그 위에선 신발을 벗고 다녔다.

 

 

야전침대는 두개를 나란히 놓기도 하고, 머리끼리 맞대고 잘 수있게 대각으로 놓기도 한다.

(그때그때 다르단;;; ㅋ)

 

우리 야전침대는 비교적 높이가 낮고 수납부피가 작은 고콧이고,

그 위에 네베에서 만든 자충매트를 깔고, 다나침낭을 덮는 시스템으로,

한겨울에도 거뜬하다~ㅋ

 

 

 

바깥쪽 반의 한쪽(그림에서 출입문 왼쪽)엔 주방용품들과 버너를 놓아서 조리공간을 만들었고,

 

 

 

나머지 한쪽(그림에서 출입구 오른쪽)엔 마리가 잘 수있게 방석을 깔아 주었으며,

가운데는 사이드테이블 두개를 붙여 놓아서 식탁 대용으로 썼다~

 

 

 

 

암튼... 좀 쉬다가 보니, 드디어 호두네가 도착을 했다.

 

20여킬로정도밖에 안 되는 거리지만,

중간중간 쉬고 또 놀고 하면서 쉬엄쉬엄 오다보니 거의 5시간만에 도착한거... ^^;;;;

 

 

녀석들은 만나자마자 또 뒹굴고 뛰며 노느라 바쁘고~

 

 

 

내가 녀석들이 노는걸 감시하는 동안,

호두네는 텐트를 쳤고, 용장금님은 우리를 위해 저녁을 준비 하셨다~ㅋ

 

 

 

저녁 6시가 되기가 무섭게 해가 지고 있는... ^^

 

 

 

낙지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반찬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고나서 커피까지 마신 다음, 수다를 쬐금 떨다가,

우리는 바람 속에서 타프 치고 걷느라 지치고, 호두네는 맞바람 맞으며 자전거로 오느라 지쳐서...

 

저녁 9시부터 취침;;; ㅎㅎㅎ

 

 

 

 

다음날 새벽 6시 무렵;;; 잠이 깨서 밖에 나가보니...

우와~~  멋진 해돋이가 진행중~  ^^

(나무가 저래서 그런가? 동남아 어딘가에 온 듯한 풍경... ㅋ)

 

 

 

아침으로 어묵국에 조기까지 구워서 먹고, 녀석들도 아침에 간식까지 먹이고 나서...

본격적으로 바다 구경에 나섰다~ㅋ

 

 

 

팔 몇번 휘저으며 수영하면 금방 갈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비양도도 꽤 가깝게 보인다~

 

 

 

마리녀석은 물을, 아니 파도를 싫어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파도에서 먼 곳에 붙어서 노는 중~ ㅋㅋㅋ

 

 

녀석은 이렇게 어슬렁~어슬렁~~ㅋ

 

 

호두는 신나서 뛰어 놀다가, 잠시 숨 고르는 중이다.

(녀석 얼마나 뛰었으면 표정이... ㅋ)

 

 

그러다 또 다시 뛰어 놀고~ㅎ

(공을 물에 묻혀 굴려서 모래를 잔뜩 묻히고 노는??)

 

 

그게 귀여운지 이두형님은 호두사진 찍느라 바쁘시고~ ㅎㅎㅎ

 

 

마리녀석은 (바다에서 먼 쪽에 붙어서) 신나게 뛰어 다닌다~ㅋ

 

 

 

 

호두네 가족사진?

둘이서 아까 찍은 호두 사진 확인중이신 듯~ ^^

 

 

 

마리녀석은 바닷가에서 미역인지 다시마인지 모를 바짝 마른 '뭔가'를 물고와서 저리 좋아하는 중이고~ ㅋㅋㅋ

 

 

 

 

좋아하는 의식(?)을 마친 후엔 그거 물고 뜯고 하느라 바쁘다...ㅋ

 

 

 

 

 

하늘은 요래요래 멋졌고~

 

 

 

마리가 신나게 물고 뜯고 놀던 바짝 마른 '뭔가'를 호두가 뺏어서 또 물고 뜯고 놀고,

마리는 아쉬운듯 구경만;;; ㅎㅎㅎ

 

 

 

날씨도 환상~ㅋ

 

 

 

 

 

한참 놀았으니, 이젠 털 관리 할 차례~

 

 

그게 편했던지, 아님 새벽부터 뛰어논게 힘들었던지, 정신없이 잔다... ^^

 

 

 

바다도 이쁘고, 하늘도 이쁜 날... ^^;;;

 

 

 

 

 

금능/협재 이쪽은 바다물 색이 정말 이쁘다.

 

 

 

 

 

녀석... 이젠 입까지 살짝 벌리고 잔다;;;

귀엽;;; ㅋㅋㅋㅋㅋ

 

 

결국 텐트 안에다 재웠;;; ^^

     

 

 

 

하루종일 놀고 먹고 쉬고 하다보니 해가 졌고...

삼각대도 챙겨간 김에 별+텐트 사진을 잠깐 찍고 놀다가 10시쯤 취침~ㅋ 

 

 

 

 

 

다음날 아침, 아니 새벽...

밖은 아직 깜깜한데 마리가 낑낑댄다...

 

시계를 보니 5시... ㅡ.ㅡ

 

 

주섬주섬 옷입고 일어나서 나가보니, 호두네는 벌써 일어나서 새벽 불놀이중~ㅋ

아하~ 호두가 일어난거 알고 마리가 우리도 나가자고 낑낑댄거구나... ㅎㅎㅎ

 

 

 

날씨가 전날만큼 좋지는 않았는데도 해 뜨는건 정말 멋있었다.

 

 

 

녀석들은 새벽부터 뒤엉겨 노느라 정신없다~ㅋ

 

 

그러다 지치면, 따로따로 텐트주변을 (걸어서)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ㅎ

 

 

 

우리도 아침을 먹고, 녀석들도 아침을 먹이고 산책에 나섰다.

 

 

그러나... 돌아올때는 또 '나 잡아 봐라~~' 모드... ㅋㅋㅋㅋㅋ

 

 

 

녀석들은 바닥에 무쟈게 많은 나무껍질중에 하나를 동시에 물고 서로 뺏느라 바쁘고~ㅋ

 

 

 

입으로 줄다리기 하나? ㅎㅎㅎ

 

 

 

 

티맆이 간식으로 유인하니, 얌전히 앉아서 하나씩 받아 먹는다~ ㅋ

 

 

 

하루이틀 더 있으려 했는데,

마침 쌀도 떨어졌고, 식재료도 떨어져 가고...해서,

식재료 보충해서 다시 나오기로 하고 이번캠핑은 2박3일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사실, 금능이 자연적인 풍광으로만 보면 늠 좋은 곳이다...

 

그러나...

화장실 전등이 저녁 10시전후에 모조리 꺼지는거까지야 렌턴 가지고 다니면 되니 그렇다 쳐도...

 

취사장이 여름 성수기철을 제외한 시기에는 물이 전혀 안 나오는데,

화장실엔 '식기 세척하지 말라'고 붙어있고, 그렇다고 음용수대에서 설겆이를 할수도 없고 해서...

물 안나오는 취사장에서, 설겆이통 두개에 물을 잔뜩 받아다가 그 물로만 설겆이를 하다보니 살짝 불편하던 차;;;

(물만 쓸 수 있다면 화장실이건 음용수대건 상관없지만, 우린 하지말라는건 안 하는 스퇄이라...ㅋ)

 

이래저래, 철수 하기로 했다. ^^

 

 

이게 다, 집에서 30분 거리밖에 안 되니까 가능한 이야기 일지도?

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밤에 찍은 별 사진 하나 더 투척해본다.

 

 

이건 아이패드 어플 Star Walk에서 캡춰한... 그날, 그 방향의 별+별자리고~

 

 

요건 내가 사진으로 찍은거...

찬찬히 찾아보면 위에 어플 캡춰한거에 있는 별들이 하나둘 씩 보인다... ^^

 

 

 

멋진 사람(+강아지)들과

끼니마다 맛있는거 해 먹어가며, 멋진 풍경 속에서 지낸 시간들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

 

 

 

 

 

  • 유키 2012.10.15 11:32 신고

    금능해수욕장 멋져요.... !!! 설겆이 불편해도 고고~!!
    화장실만 있으면 어디든 캠핑 못할 곳은 없는 것 같아요... 화장실도 급하면 뭐... ==33===333

    • 또치 2012.10.15 11:35 신고

      금능은 밤에도 좀 밝은편이라 급해도 화장실을 찾아가야...
      ㅋㅋㅋㅋㅋ

    • 유키 2012.10.15 12:03 신고

      화장실 없는 오지 말한거임;; ㅋㅋㅋ
      언니네 침낭 패킹 사이즈 사진 찍어서 보여주세욤.. 용언니가 귀엽게 안고 있는 사진으로 최대한 쪼여서.. ~ ?
      -배낭에 겨울 침낭이 안들어가서 방황중인 유키 올림-

    • 또치 2012.10.15 19:09 신고

      집에 가게되면 그때 함 시도해 볼게~
      (안 까먹으믄... ㅋㅋㅋ)

  • 박성준 2012.10.15 13:45

    모든 글과 사진이 꼭 제가 쓰고 찍고 느낀것같습니다.

  • 다스 2012.10.15 19:32

    캠핑장비들이 모닝에 다들어가는게 신기해요

    • 또치 2012.10.15 19:37 신고

      저것들 사들일때, 부피를 최우선으로 고려했기때문에,
      모닝에도 넉넉히 다 들어가구요, 뒷 시야확보까지 가능하답니다~ ^^

  • 마루 2012.10.16 15:16

    근데... 마리자리라???? 거기서 마리가 잔다고???

    • 또치 2012.10.16 16:01 신고

      네~ 마리가 지집에서 깔고자는 방석 깔아줬더니, 고 위에 올라가서 자요~ ^^

    • 마루 2012.10.17 09:47

      그것 참!!! 영리한 마리..!! 우리 마루는 절대안됌. 내 침낭으로 기어들어옴. 난 좁아서 잡이 안오는데 마루는 코 골면서 잘잠. ㅋ

    • 또치 2012.10.17 20:20 신고

      마루는 집안에서 머무는 아이고,
      마리는 마당에서 머무는 아이라 그럴수도... ^^;;;;

  • 앞집여우 2012.10.20 16:00


    평화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