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 목화솜/열무 수확, 물엿물로 귤나무 진딧물 제거, 잎채소에 식초물 뿌리기 등

2012. 10. 5. 18:19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귤나무...

7월 9일 물엿물을 뿌린 후, 한동안 진딧물이 보이지 않아서 좋아했었는데,

팔라우-추석-마리찾기...를 거치는 동안 크게 신경쓰지 못했더니만, 한꺼번에 와장창 생겼다... ㅡ.ㅡ

 

 

오랫만에 물엿물을 만들어서 골고루 뿌려줬다~

 

오늘은 해가 나왔다 안 나왔다 해서, 아직 덜 굳은거 같길래 아직 씻어내지는 않았다.

하루 더 놔뒀다가 낼 오후에 씻어줄 예정~ ^^

 

 

 

아래는 개똥쑥 영역을 한칸 더 넓힌건데,

개똥쑥의 일부를 뽑아서 씨를 먼저 털고, 남은것들은 그위에 놓아 두었다.

씨앗이 떨어져서 저절로 생겼으면 하는 기대로~ ㅋ

 

남은 개똥쑥은 비닐 봉투에 담아서 씨를 받아볼 작정인데,

씨가 워낙 고운 가루라서... 잘 될지는 모르겠다~ ㅎㅎ

 

 

 

어제 저녁때 보니, 솜 한 뭉터기가 마당을 굴러다니는게 아닌가...

언넝 줍고 둘러보니 다행히 그 한 덩이만 탈출을 한거라, 더 떨어지기전에 달려있는 솜들을 다 수확을 했다. 

아직 덜 여문 솜들은 그냥 두고 다 열린거만... ^^

 

아래는 솜을 빼고난 자리~

 

 

이건 이제 열리고 있는 솜열매~

 

 

우선 열린 솜들만 모은건데, 모으니 이만큼이나 된다~ 

 

 

그 안에 있는 씨들을 일일히 다 꺼내서 모아보니 솜이 훨씬 더 많아 보인다~ㅋㅋㅋ

 

위의 사진에서 솜 위쪽의 씨앗들중에

왼쪽은 아직 덜 여문 씨앗이고, 중간은 여물긴했는데 많이 부실해 뵈는 녀석들, 맨 오른쪽만 잘 여문 씨앗이다.

 

맨왼쪽의 덜 여문 것을은 버리고 나머지 것들은 잘 분류해서 종이봉투에 보관해 뒀다~

(나머지 열매들도 다 열리면 마져 분리해서 보관해야지~ ㅋ)

 

 

아래는 쓸만한 씨앗들만 찍은거~ 열개정도 씨뿌려 (일부를) 거둔거에 비하면 꽤 많은 양~

 

 

 

목화솜을 정리하는 동안, 나와있으면서 자기랑 안 놀아준다고 뾰로통 해 있는 마리;;; 

 

 

괜시리 날아다니는 파리한테 화풀이중~ ㅎㅎㅎ

 

 

 

내가 솜에서 씨앗을 빼서 정리하는 동안, 용장금님은 김밥을 만드셨단...

 

당근도 떨어지고 시금치나 다른 파란채소도 없어서 안에 들어간거라곤 달랑 당근과 우엉과 소세지와 달걀뿐이지만...

용장금님이 양념을 맛나게 해서그런지, 보기와는 다르게 맛은 있었다~ ㅋㅋㅋ

 

그리고... 이전에 우리집 김밥은 현미보리밥으로 만든거였다.

그건 쌀과 잡곡을 사면 항아리에다 죄~다 섞어서 보관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었던 건데,

섞어논 쌀이 떨어져가서 엊그제 쌀하고 잡곡을 사다놓기만 했을뿐, 아직은 섞기 전이라 쌀만 가지고 김밥이 가능한거... ㅋ

 

 

그나저나...

햅쌀이라 양조절 물조절이 잘 안되셨다며 김밥을 저리 많이 만들어 놓으셨는데,

그중에 반만 점심으로 먹고, 반은 저녁에 먹으려고 남겨두었다~

(↑ 저걸 둘이 다 먹었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까바~ㅋ)

 

 

아래는 그나마 재료도 다 떨어져서 양념한 밥에 단무지만 2~3개씩 넣고 싼 김밥...

이또한 맛있었다~ㅎㅎㅎ

 

 

 

암튼 점심을 맛있게 먹어치우고,

오랫만에, 잠깐이지만 맘편히 낮잠도 자고...

용언니는 일어나선 마리랑 동네 한바퀴 산책도 했다~ㅋ

 

 

 

오후에는

벌레의 공격으로 잎이 간당간당 남아있는 브로콜리와 양배추와 배추에 식초물을 뿌려주었고,

또, 이상하게 무만 비대해진 열무를 뽑았다.

 

 

우리 열무... 열무가 아니라 알타리 무 같이 무가 굵다...

아마도 촘촘히 안 심고 띄엄띄엄 심어서 잎이 안 자라고 무만 자란듯~ ㅡ.ㅡ

 

 

반만 먼저 뽑아서 진열(?) 한판;;;  (마리넘은 사진 찍히기 싫어하는거 같음서 꼭 찍힐만한 위치에 자리한다~ ㅋ)

(저 무들은 알타리무 보다도 무가 더 굵단;;;;)

 

 

 

나머지도 다 뽑아서 수돗가에서 일차 정리 후,

낼 오일장에 가서 고추랑 생강 등 양념을 사다가 열무(알타리?) 김치를 담을 예정~ 

 

그나저나...

저걸로 깍두기를 담아야 할지, 열무(물)김치를 담아야 할지... 고민이 좀 된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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