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 마늘/쪽파 파종, (남쪽)나무들 가지치기 (+텃밭현황)

2012. 9. 10. 22:38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새벽까지 비가 내리다가 비가 그치니 날씨가 늠 좋다~

그래서 오늘 마늘을 심으려고, 고심끝에 싹이 안 올라오는 인삼밭을 뒤집고... 땅을 골랐다~

 

 

그러다 생각해 보니, 뭔가를 심기전에 해야할일이 있었;;;

바로 남쪽에 있는 후박나무들의 가지치기;;; ㅋㅋㅋ

 

 

 

오전 내내~

작물쪽에 열매나 빗방을을 떨어뜨릴만한 가지들을 중심으로 제거~ㅋ

(지난번엔 북쪽의 나무들을, 오늘은 남쪽의 나무들을 가지치기)

 

 

이게 오늘 작업 전의 모습이고,

 

 

이건 작업 후의 모습;;;

오늘도 엄청 잘라냈지만, 다행히(?) 톱은 무사하다~ ㅎㅎㅎ

(아래로 떨어진 가지들은 다 치우기전이라 뭔가 풍성~해 보인다~ㅋ)

 

 

 

오전에 가지치기로 힘을 늠 써서뤼,

점심엔 동네에 새로생긴 중국집에 가서 짬뽕하고 짜장면을 사먹었고~ㅋ

 

 

 

집에 와선 다시 휴식모드 돌입;;;

좀 쉬다가 5시쯤 나가서 마늘을 심었다~

 

 

적당한 굵기의 나뭇가지 하나를 들고, 마늘을 심을 곳에 찔러서 구멍을 만든 다음,

그 안에 마늘을 하나씩 넣었다~

(마늘은 쪽파랑 다르게 윗부분을 자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총 40개 정도 심어서 마늘밭 완성~ㅋ 

(인삼과 잎들깨 밭이었는데 두개가 합해져서 마늘밭으로 재 탄생~ㅋ)

 

 

 

오전에 가지치기를 한창 하는데,

앞집 아저씨가 쪽파를 좀 더 심으라시며, 한바구니 가득~ 주셨다~

 

지난번에도 주셔서 잘 심었었는데,

얼마전에 지난번에 심고 남은걸로 다시 쪽파를 심어놨는데,

남은걸로 하느라 작은밭 하나를 다 못채운게 안타까우셨던지, 마져 심으라시며 주셨...

 

'고맙습니다~~  ^^;;;;'

 

 

주시면서, 이번에 심은 쪽파는 내년 5월정도까지 그대로 둬도 된다고 알려주셨다.

윗부분만 잘라먹고 아래부분을 (10~15센티정도) 남겨두면, 땅속에서 쪽파씨앗도 생긴다고...

 

내년엔 우리가 받은 씨앗으로 심어야쥐~ㅋㅋㅋ

 

 

오늘 쪽파를 심을 곳은 수박+참외밭이었던 자리~

(녀석들... 사진만 찍으면 어디선가 나타나서 꼭 찍힌다, 찍자고 덤비면 모른척 하는 넘들이... ㅋ)

 

 

용언니가 쪽파 심을 곳의 흙을 뒤집고 땅을 고르는 동안,

난 쪽파를 심을 준비를 했다~

 

 

쪽파씨앗

 

 

끝부분을 살짝 잘라줘야 싹이 잘 튼단다~

 

 

쌓여가는 끝이 잘린 쪽파씨~

 

 

마늘과 같은 방법으로, 나뭇가지 하나로 구멍을 먼저 뚫고,

 

 

그 곳에 끝을 살짝 잘라낸 쪽파를 넣어서 덮었다~

(어제부터 새벽까지 비가와서 흙이 촉촉한 상태여서, 씨앗을 심기전에 먼저 물을 흠뻑주지는 않았다~) 

 

 

끈으로 테두리를 둘러 쪽파밭 완성~

 

 

위에는 며칠전에 심은 양배추와 오늘 심은 마늘밭이 보이고,

그 아래 길게 보이는 곳이 쪽파 밭이다~ ^^;;;

(녀석들, 또 찍혔다~ㅎㅎㅎ)

 

 

 

아래는 6월 11일 기준의 텃밭모습이고,

 

 

 

이건 오늘(9/10)의 텃밭 모습이다. 

 

 

고구마들은 12월초쯤까지 키워서 캐먹을 예정이고,

목화는 아직 솜을 품기 전이고, 땅콩도 땅속에 콩을 품고 있는 중이며,

개똥쑥은 아직 씨를 받기 전이고, 호박도 아직 하나가 크고 있어서... 그대로다~

(방울토마토와 오이, 조선오이/애호박 자리엔 아직 지주가 그대로 남아있다)

 

 

아쉽지만 몇달째 싹이 올라올 기미도 안 보이는 인삼과 더덕은 정리를 했고,

옥수수와 수수는 이번 태풍에 쓰러져 정리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고 씨를 받아보기위해 말리는 중이고,

콩하고 팥들은 맛도 못 본채, 지난번 태풍이후에 그냥 다 정리를 했다.

 

 

수박과 참외, 개구리참외, 방울토마토, 오이 등등도 역시 지난번 태풍이후에 정리를 해야했지만,

그래도 조금씩 맛은 많이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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