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 - 사계해안 나들이

2012. 6. 11. 22:42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다니며 놀기

오전에 작은 텃밭을 뒤집어놓고, 오후에 좀 쉬다가...
4시가 넘어서 마리를 데리고 소풍을 나섰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우리의 단골 소풍지인 사계해안으로~~

거의 다 가서 주차하려고 하는데, 어랏? 초록색 그늘막이 뵈는거다...
일단 주차를 하고 가다보니 낯익은 자전거도 보이고~ ㅎㅎㅎ

입구에 가보니 신발이 두개(하난 슬리퍼이고 하난 운동화;;;)라며 용언니가 주춤하긴 했으나,
마리가 먼저 텐트 안으로 돌진해 버려서뤼... 따라 가보니 다행히(?) 그늘막 안엔 한 사람 뿐;; ㅋㅋㅋ


오늘도 조용한 바다는 아니었다. 바람이 좀 있고 파도도 좀 있는 다이나믹~한 바다~ ^^


녀석... 혼자 있을땐 무서워서 그런지 부르면 잘 오고 말도 잘 듣더니만,
둘이 되고나니 무서운게 없어졌나보다... 불러도 안오고, 둘이서 신나게 다른 사람들을 따라 다닌다...

결국... 용언니한테 잡혀서 연행되어오는 두 넘;;; ㅋ




혼나는 중~ (알아는 들었을까? ㅎㅎㅎ)



용언니가 애들하고 놀아주는건지, 애들이 용언니하고 놀아주는건지 모호한;;; ㅋㅋㅋ



한바탕 뛰고난 후, 바닷가에 앉아서 놀고 있는데, 그 사이 이두형님이 우리 카메라로 찍어준 사진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모래가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두 녀석 다 모래찜질 시켜보는 중~ㅋ


두녀석 다... 싫지는 않았는지, 얌전히 그대로 잘 있던;;;



특히나, 모래에 온몸이 파묻히고도 해맑은 호두~ ㅎㅎㅎ


그 동안 바다는 여전히 다이나믹~ ^^


바로 앞쪽에 무인카페가 있다고 해서 다 같이 갔었는데,
무인카페는 아니고... 저녁때 모여서 맥주 한잔씩 하면 딱~ 좋을만한 그런 분위기의 찻집+술집~

기념으로 커피 한잔씩을 마시고 귀가~ ^^



후우우움;;; 집에 오니 7시가 다 되었고...
밥을 하기는 시간이 좀 늦었고해서, 걍 마당에 불 피워서 냉동실에 있던 고기를 꺼내서 궈 먹기로 했다~

숯에 불 붙이는 중~


사이드테이블을 꺼내서 간단히 세팅 완료~ㅋ


냉동실 고기라 서로 엉겨서 안 떨어지길래 걍 투하;;; ㅋㅋㅋㅋㅋ


간신히 떼내서 본격적으로 굽는 중~


다 익었;;; 호호호~

(다 굽고 나서도 숯이 늠 좋길래, 고구마도 몇개 꺼내서 궈 먹었다~ㅎㅎㅎ)


일부러 소금간을 안 하고 구워서, 마리넘 몫으로 몇점 떼어놨다가...
우리 밥 다 먹고나서 잘게 잘라서 사료랑 섞어서 저녁을 주었다.
(마리넘 입은... 고기는 씹어서 먹고 사료만 뱉어내는 엄청난 분별력을 지녔다~ ㅡ.ㅡ)


암튼, 마당있는 집이 좋긴 좋고만;;;
맘 내킬때 숯불 피워서 고기도 궈 먹을 수 있고~
ㅋㅋㅋㅋ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