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 텃밭/마당 정리, 디딤돌 재배치

2012. 5. 6. 18:45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가꾸고 살기-텃밭/마당

연이은 야근과 힘든 작업으로 인한 몸살기로, 아침 햇살에 잠은 깼는데, 일어날수가 없는거다...
결국 8시까지 뭉기적대다가 기상~ ㅎㅎㅎ

아침밥 후딱먹고 나가보니, 대문안쪽에 비닐봉다리가 있는데, 그 안에 양파가 한 가득;;;
누가 갖다 준 건지도 모르는데 인사는 어찌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마당에 물주고 정리를 하다보니 할머니 한분이 방금 수확한 마늘쫑을 한아름 갖고 오셨다.
양파도 그분이 놓고 가셨다고~ (접때도 작은 무를 잔뜩 주고 가셨는데... 매번 받기만 한다... ㅡ.ㅡ)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


연못가에 심어논 말라있던 수양벗나무도 잎이 나기 시작했고, 범부채가 꽃을 활짝 피웠다.


연못안에 잔뜩 가라앉은 나뭇잎도 죄~ 다 꺼내주고, 물을 돌려 약간의 정화를 시켰다.
(물값 꽤나 나올듯~ ㅎㅎㅎ)


점심으로는 마늘쫑 스파게뤼~ 호호~

들어간 재료라고는 양파하고 아침에 얻은 마늘쫑이 전부지만, 그 맛은 정말;;; ^^;;;;;
매일매일 맛난거 해주시는 용장금님, 알라뷰~♡
====3==3=3=3=333


점심까지 먹었으니, 이젠 일을 할 차례~
날은 좀 덥지만, 바람이 덜 부니 불놀이를... ㅡㅡ;;;;;;

헉~ 소리가 절로 날만큼, 정말 더웠다...
그래도 담 안의 나뭇잎들은 다 치웠다는데에 의미를 부여하기로~ ㅋㅋㅋ

아래가 치우기 전 사진이고,


이게 오늘 치운 후 사진이다... 뿌듯~~ ㅋ

(마리는 또 영역표시 궁리중? ㅎㅎㅎㅎㅎ)

비록 아직 담 밖(주차장구역)에 약간(?)의 나뭇잎들이 남았지만, 이건 불놀이를 한번 정도만 더하면 치워질 것들이고,
문제는 저 포대자루들인데... 매표소 아저씨가 본인 밭에 뿌려주겠노라 하셨는데, 다 치워지면 가지고 가시겠지? ^^;;;;



그리고 하나 더 한거~
텐트창고가 철거되었으니, 그부분까지 고려해서 사람다니는 길을 조정했다.

집앞에 데크를 깔것까지 고려해서, 중간에 꺽이는 부분없이 주차장에서부터 대문까지 쭈욱~ 일직선으로 길을 낸거~ㅋ
대문쪽에서 보면 이렇다;;


집 끝자락에서 텃밭쪽을 보면... 요렇게 일직선~


아래사진을 보면, 새로 난 길 왼쪽에 어렴풋이 예전 길의 흔적이 보인다... ㅎㅎ

(길이 옮겨진거니, 경계석으로 박아뒀던 작은 돌들도 이동할 예정)


암튼, 텃밭도 거의 치워졌으니, 이제 구획정리를 할 차례~
텃밭구역에서 이 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해를 덜 받아도 되는 것들을 심고,
길 왼쪽에는 해를 많이 받아도 되는 것들을 심을 예정이다. ^^

다 치운 텃밭 끝에서 바라본 우리집+텃밭 (창고가 작아서 그리 크게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ㅋ)


텐트 근처에 눌러뒀던 돌들 중에 큰것도 몇개 있었는데, 힘이 남는(??) 용언니가 그걸로 귤나무 주위에 병풍(?)을 둘렀다...

(이래 만들어 놓고 얼른 찍으라고...해서 찍긴 찍었습;;; ㅋㅋㅋ)


용언니 먼저 씻으러 들어가고,
창고에 걸터 앉아서 마리랑 이야기 중~

나 : 오늘 별식(단백질~ㅋ) 많이 먹었지?
마리 : 저녁밥은 언제 주실거예요?
끙;;;; ㅡ.ㅡ



'아직 밥 시간 안되었나요?'


'아~ 배고파서 기운없다;;; 잠이나 자야지;;;'




날 더운데 불옆에서 고생했으니, 저녁은 오랫만에 외식~ㅋ
티맆네하고 같이 읍내에 나가서 시원한 밀면을 먹기로 했다. 조금후에 출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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