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 대문틈 봉쇄(?)

2011. 12. 9. 19:34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하필이면 이 아이들을 마당에 내보낸 어제부터 날씨가 마이 안좋다;;;
게다가 강아지집 입구가 너무 크고 높아서, 바람은 물론 비나 눈도 들어갈 테세다...


오전부터 싸리눈이 내리기에, 우선 윗부분의 반정도를 합판으로 막아 주었다.
고무다라같은 집에 합판까지 덧대서 뽀대는 마이 떨어지지만, 바람이나 눈비가 들이치는 집보단 나을터... ㅡ.ㅡ


(집 입구도 합판으로 반쯤 막고, 앞쪽에 비스듬히 상자집을 놓아서 바람이 최대한 덜 들어가게 했다)




그리고... 이녀석들이 한참 활발해서 마당 전체를 활보하는데,
지금은 마당정도지만, 좀 더 지나면 대문 밖까지도 나다닐거 같아서 걱정...
(뭐 다니는거야 별문제 없겠지만, 가끔씩이라도 차가 쌩쌩 다니는 길이라... ^^)


묶어놓을수도 없고해서 어제는 통나무 몇개로 얼기설기 막아놨지만,
매번 그렇게 하기엔 차 오고가기가 늠 힘들거 같아서...
대문 아래를 막을 뭔가를 마련하기로 했다.


어짜피 차 들고날때마다 치웠다가 다시 놓았다가 해야할터지만,
여러개의 통나무를 움직이는거보다는 훨 편할듯;;; ㅡ.ㅡ


아래는 합판을 자르는 모습;; (왼쪽 아래 네모난 부분이 없는건 강아지집 문 윗부분을 막느라 쓴거~ㅋ)

이걸 자를때만해도 해가 살짝 보였었는데, 갑자기 우박인지 싸리눈인지가 후두둑~ 떨어진다;;;
(용언니 머리위에 희긋희긋 뵈는건 비듬 아니다;; ㅎㅎㅎㅎㅎ)



길게 자른 합판들을 손잡이 겸 연결 겸해서 나무토막을 달아줬다



어디쯤인지 봐 가면서... ^^



원래는 왼쪽 문 아래처럼 이것저것 살림살이가 다 나와서 막고 있었는데, 하나 만들어 오른쪽에 먼저 대봤더니 괘안타;;; ^^



그래서 왼쪽 아래도 마저 만들어 달았다.
그러나 합판이라 바람에 움직이는건 어쩔수 없어서 양끝과 가운데는 막아야 했지만,
양끝은 문 열리는거하고 상관없는거고, 가운데 통나무 하나와 뒤집어놓은 불판은 가벼우니까;;;하며 스스로 위로중;;;


실제로 오후에 잠깐 나갈일이 있어서 다녀올때 치워보니,
생각보다 치우는 일이 그닥 번거롭지는 않았다. (물론 아예 없던거 보다야 번거롭지만;;; ㅎㅎㅎ)




아래는 대문과 강아지 구역의 전체 모습;; ^^

(전체 돌담을 없에려다가, 약간의 바람막이 기능도 있기에 상자쪽에만 길을 터서 아이들이 오갈수 있게 하였다)




귀여운 먹깨비들;;;
오늘 아침줄 때 보니, 또 여전히 허겁지겁 먹더란;;; ^^
아침이니 많이 먹어도 된단다.. ㅋㅋㅋ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