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 - 강아지(들) 터전 마련

2011. 12. 8. 22:2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제주에 살기


아침에 일어났는데 햇볕이 좋다.
오랫만에 커튼을 다 걷고 이불들 일광욕도 시키고~ㅋㅋ


날씨도 좋은데, 이 아이들을 마당에 내놓기로 했다.
물론 집은 아직 안 만들었지만, 터전은 다 치웠으니까... ^^


마무리로 마당정리를 좀 하고~
한켠에 있던 나무들도 다 태웠다.



오늘 나무 태우기 전(위)과 후(아래)


(보기엔 얼마 안되는거 같지만, 드럼통의 3/4 이상이 숯으로 찰 만큼 많은 양이다)




녀석들이 다니면서 위험할만한 것들도 정리 중인데,
그중 하나가 여름에 떼어놨던 집안 천장 몰딩들~ (중간중간 못도 박혀있는... ㅡ.ㅡ)


재활용인지 폐기물로 버려야할지 몰라서 일단 쓰레기봉투 큰것을 사다놨는데,
자르고 보니 플라스틱(재활용)으로 버려도 될듯하다.



(버리기 쉽게 잘라서 투명 봉투에 넣어놨다)




날씨가 좋으니 적응하라고 일단 자리를 잡아주고, 얼른 집을 만들어 주려했는데....

점심무렵부터 하늘이 흐려지더니만 빗방울이 살살 내리네;;; ㅡ.ㅡ


나무로 이뿌게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급한김에 일단 (고무다라이 같이 생긴) 강아지집을 사왔다... ㅡㅡ;;;;;

강아지집 입구는 왜이리 큰지, 바람이 숭숭 들어갈거 같아서 우선 임시 집으로 전실을 만들어 바람을 조금이라도 막아줬;;;


돌담 안 공간도 꽤 큰 편인데도 답답해 하길래,
일부를 허물어 문처럼 길을 내서 마당으로 오갈 수 있게 해줬다...


그랬더니 아주 신났다;;;
덜 치운 낙엽들 속에 파묻혀서 계속 파서 들어간다;;;
한참을 그렇게 놀더니 두 녀석 다 얼굴만 쌔까맣;;;  어디까지가 코인지 모를 정도로... ㅎㅎㅎㅎㅎ




그래도 다행이다;;; 적응을 빨리 해서~ㅋ
우리집에 오기전에도 마당에서 자랐다는데, 그 덕분인듯~


대문 아래쪽이 공간이 너무 많아서 이것저것을 이용해 임시로 막아뒀고...
(이제 차갖고 한번 나가려면 마이 번거로워지겠습;;; ^^)




저녁시간이 되어서 밥주러 나갔더니, 뭘 많이 줏어먹었는지...
아침과 같이 난리치며 먹진 않는다... 심지어 조금 남기기도;;; ㅡ.ㅡ


다만 맘에 걸리는건...
오후부터 거세진 바람과 좀전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비;;;;


잘 견디겠지~
'잘 자~  낼 아침에 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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