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살 집

2011. 5. 11. 16:37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


집 둘레에 빼곡할 정도로 나무가 많은 집입니다~ㅋ




사진은 지난달말에 계약한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집입니다. (건물이 16평이라 방이 2개뿐... ^^)
계약만 했고 잔금도 치루기 전이라 조심스러워서 아직 완전히 공표는 안 했습니다만,
아시는분이 페이스북에 먼저 운을 띄우신김에;;; 노 저어봅니다~ ㅋㅋ


17년 넘게 다닌 정든(?) 직장도 버리고, 서울생활도 다 정리하고
올해 안에 제주로 이주하려합니다.

내려가서 딱히 할 것도 없고 농사에 소질이 있는것도 아니기에,
일단 3~4년은 아무생각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놀면서 느리게 살아보려구요~ㅋ
 
그렇다고 그동안 많이 벌어놨다던가 로또가 당첨되었다던가가 아니라,
내려가선 지금 살고있는거보다는 많이 힘들게 살거 같습니다만,
복작거리며 살던 서울에서 보다는 마음이 아주 편할거 같습니다.
(다행히 살기가 어려워지면 쌀 보내주신다는 분들이 많아서 한동안은 밥을 굶을거 같진 않습니다... ㅎㅎㅎ)


대부분의 사람들 생각엔 많이 무모한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지금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답니다~ ^^


추가로... 아는 분들한테 제주로 내려간다는 이야기 후 제일 많이 받았던 질문들 몇개를 올려봅니다~ ㅋㅋ

예상질문 1) 직장생활하면서 많이 모아놨나봐요?
--> 월급쟁이들이 대부분 다 그렇듯, 한달한달 살기 바빴습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집도 멋진 전원주택이 아닌 마을 안에 있는 평범한 시골집이라 그리 비싸지는 않았습니다~ ^^

예상질문2) 그럼 가서 뭘 먹고 살려고?
--> 손구락 빨고 살려구요~ㅋ
남편이 바닷가에 가서 낚시로 물고기 잡아다 준댔으니 그걸로 단백질 보충하고, 마당 한켠에 채소들 키워서 반찬하고~ ㅎㅎㅎ

예상질문 3) 다이빙은 실컷 하시겠네요~
--> 솔직히 자주 할 자신은 없습니다.
한동안은 집안팍 정리하고 수리할거 직접 수리하느라 정신없을거 같기도 하지만, 제일 큰 이유는 비용이겠죠~
아무래도 한달 생활비가 40~50만원정도로 한정될 예정이다보니 다이빙을 자주할수 있게될거 같진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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