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암생태공원 야영장 [2011/01/29~30]

2011. 2. 1. 16:29넓은 세상/노숙_캠핑





이번엔 청주에 있는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에 다녀왔다.
청주면 뭐 많이 멀지도 않고, 얼마전에 빵빵한 세면장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다,
전기가 안되니 사람이 붐비지는 않을거 같아, 한번 가보자~ 했던것...

게다가 무료란다;;;
성수기에만 사용료를 받는건지, 아님 계속 무료인지 모르겠지만,
암튼 2011년 1월말 기준으로, 무료이다.

찬물이건 뜨신물이건 물 나오는 개수대와 화장실만 있음 오케이인데,
무료인데도... 온수가 콸콸 나오는데다 시설도 깨끗한데다 따뜻하기까지해서 아주 좋았다~

얼마전에 새로 개장한 세면장, 온수가 '콸콸콸콸~' 나온다



개수대 시설도 넉넉한 편



샤워꼭지가 달린 세면대도 4개나 있다



전기를 무단으로 끌어다 쓴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온풍기 코드부분을 스텐커버로 다 막아놓았다




이번엔 화장실 소개~ㅋ

왼쪽이 남자, 오른쪽이 여자 화장실



  

화장실 안에도 기기들(손 말리는 온풍기나 난로 등)이 꼽혀있던 콘센트마다 스텐커버로 막혀있었는데,
캠핑하시는 분 모두, 이런 안내문이 덕지덕지 안 붙어도 될만한 수준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화장실(여자)은 전부 3개, 세면대 1개였고, 각각 휴지도 비치되어있으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화장실 안에서 창을 통해 바라본 캠핑장 풍경





다만, 사이트가 전부 데크형식인데...
테크 크기는 넉넉한 편이었으나 데크에 팩을 박을 수는 없으니 바짝 텐트를 칠수가 없어서,
스커드 안으로 스미는 바람을 고스란히 맞아야 했단;;; ^^

또 원래는 주차를 해놓는 공간일거 같은 데크 바로 옆부분이 봉으로 막혀있었는데,
다행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차 통행이 아주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이 몰려 차도 많을땐 많이 불편할거 같아 보였다.

그 외에... 차 다니는 길 바로 옆이라 소음이 좀 있는 편이고,
한창 공사중인 고가도로가 완공되면 그 소음까지 추가될 듯;;;

저 뒤에 공사중인 고가도로가 보인다




네비찍고 가다가 바로앞에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거기는 관리실이 있는 공원입구이니,
거기로 들어가지말고 좀 더 내려가야 (공원 바로 아래쪽에) 야영장이 따로 있다.

사이트는 얼추 30개 정도인듯 보였는데,
그중 한군데에서 텐트를 치고 있으니 관리하시는 분이 오셔서 몇가지 안내를 해주셨고,
사이트별로 대표자의 인적사항을 적어 가셨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은 세면장(개수대) 건물 안에 있지만, 그 외의 것들은 쓰레기봉투에 버려야하는데,
관리실에서 쓰레기봉투를 팔지 않으므로 근처에서 미리 구입해 가거나, 쓰레기를 되가져 와야한다.

야외 개수대는 3월까지 단수



이용 안내문






아래 사진은 이번에 새로(?) 중고로 들인 텐트,
두툼한게 겨울철엔 더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과연 한여름에도 이런 말을 할지는;; ㅋㅋ)
오른쪽은 사이트마다 하나씩 있던 테이블이고 그 뒤는 티맆네 텐트~


이너텐트의 바닥이 워낙 두툼해서 그라운드 시트는 안 깔아도 될거 같다



이너에서 본 생활공간, 꽤나 넓다;;;



여름을 위해 양쪽으로 문을 열 수 있게 되어있다



실내에서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어논 환기 시스템




귀여운 용언니~ ㅎㅎㅎㅎㅎ





캠핑하면 먹는 이야기가 빠지면 안되겠지만, 어쩌다보니 점심(마파두부덮밥)과 아침(어묵탕) 사진이 없;;;
(아마 먹느라 바빠서?  ㅋㅋㅋㅋㅋㅋ)

사오님(티맆남편님~ㅋ)이 자작한 삼각대에서 저녁준비중인 용언니



그걸 찍는 사오님(을 찍고 있던 나?)ㅎㅎㅎ



조촐한 상차림 (온도계를 굴국 바로 옆에두고 찍은건데도 온도가 영하 8.7도이다)



저녁 메뉴는 굴국밥+돼지고기+소시지구이



난로 위에는 후식용 고구마가 익어가고 있다




오자마자 눈에 쟁여놨던 맥주인데 (추운)바깥에서 저녁을 먹느라 못 먹었;;; 아끕;;; ㅎㅎㅎ

사진엔 따스해보여도 이날 낮기온도 영하 10도내외였다~ㅋ





저녁을 후딱 먹고 난로를 가지고 텐트 안으로 들어가 차를 마시며 놀다가 취침~ㅋ
다음날 아침, 전날 저녁에 남겨둔 굴국에 어묵을 넣고 끓여 뜨뜻하게 먹고...

식후 컵휘와 과일은 필수옵션~ ㅎㅎㅎ

가져간 사과 4개를 한꺼번에 깍아 한개씩 잡고 먹었;;





아침먹고 슬~ 정리를 시작해서 철수;;;
주로 2박3일을 하다가 1박2일을 하니 뭔가 많이 아쉽다;;;
그래도 뭐 어쩌겠어? ㅠ.ㅠ

점심무렵에 우리는 철수를 완료하고 길을 나섰고,
그때 옆집(티맆네)은 점심을 하고 있었고...


가다가 청주에서 자장면을 먹겠다던 굳은 결심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이 바로 옆이라서 휴게소 라면으로 땜빵하고
이번 캠핑을 마무리 했다. ^^








* 문암생태공원 (청주) 야영장
시설 : 사이트(데크) 30여개, 세면장(개수대/세면대), 화장실
전기 : 불가능 / 온수 : 가능
사이트 이용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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