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바다캠프장 [2010/12/17~19]

2011. 1. 7. 15:06넓은 세상/노숙_캠핑

   
 
이번엔 양양의 바다캠핑장
지난번에 여길 처음 찾았을땐, 차 안에 가득찬 물질 장비들때문에 방가로를 빌려 잤었고,
두번째 방문은 텐트로~~

역시나, 이번에도 가져간 카메라는 차량 무게조절용(?)으로만 쓴거라,
사진은 전부 이두형님이 찍은 것임을 밝혀둡니다~ㅋㅋ


이번엔 금요일에 휴가내고 출발~
속초에 들러 송도횟집에서 늦은 점심으로 물회 한그릇씩 먹고 야간도착팀을 위해 포장도 하나 해서 캠핑장에 갔더니
주인 아저씨는 물론 캠퍼도 하나도 없더란;;; 

와~ 이번에도 완전 전세캠핑;;; 호호~


쪼마난 텐트라 후딱 치고, 인테리어 작업(야침과 침낭 세팅~ ㅡ.ㅡ)을 하고,
근처에 있는 벽돌 몇개 주워다 노숙용 간이 주방까지 차려놓았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게 많이 추웠던지라,
양양시내에 가서 바베큐 그릴을 하나 사다 솔방울과 가져간 장작으로 불 펴놓고 저녁준비를 마치고 기다리니,
이두형님부터 도착~


어짜피 어두운거 우선 저녁부터 해서 먹고 텐트를 치기로 하여, 저녁(돼지불고기덮밥)부터 섭취;; ㅋㅋㅋ

바람만 좀 덜 불었어도 쾌적했을 노숙용 간이주방~ㅋㅋ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두형님은 텐트를 치시고, 그 사이 퇴근후 출발한 티맆도 도착~

포장해 간 물회도 먹고 불멍을 좀 때리다 잤다.
근데 늦은 밤에 도착한 팀이 방가로를 빌리면서 그 앞에 텐트도 치신거 같은데,
새벽 2~3시 넘어 치킨시켜 드시고 와~와~ 크게 말씀하신데다 그중 한분은 목소리도 중저음으로 은근 크셔서;;; ㅡㅡ;;;;;;



암튼 우리는 밤잠을 살짝 설치고 부시시 아침에 일어나 다음날 일정을 시작했다.

한적한 캠핑장



(어떤 비니를 써도 얼마 안되서 상투로 만들어버리는) 용언니의 솔방울줍기 놀이~ㅋ




아침은 간단히 라면을 끓여먹기로 하고, 간식으로 소세지도 몇개 구웠다.

맨 왼쪽에 살짝 뵈는 초록색부터 또치네 텐트, 또치네 모닝, 티맆네 텐트 순



아침에 노상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맛있다~ㅋㅋ



김치와 찬밥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요건 디저트~ ㅎㅎㅎㅎ




뜨신 차도 한잔씩~

이때까지만해도 인스턴트 봉지커피~ㅋ






점심은 근처에 자연산 섭죽을 판다는 식당에가서 사 먹었다~
기대가 커서일까? 소문만큼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먹을만은 했다~ ^^





잠을 설쳐 피곤했던지, 점심 먹고 오자마자 다들 정신없이 낮잠 타임을 한판~ㅋㅋㅋ
그 사이 양양시내에 도착하셨다는 싸부님의 전화가 왔고, 곧이어 언니와 마루(강아지)와 함께 도착하셨다.

싸부님 티피텐트에 넣을 화목난로 연통 조립 중~



연통설치 성공~





또치네가 동계 캠핑을 시작한 기념(?)으로 싸부님이 선물로 가져오신 화로대, 정말 아이디어가 빛나는 작품이었다.
서로 연결된 스텐봉 4개와 스텐망 하나가 전부니, 접으면 크지도 않은데다 무척 가벼우며,
화로대로 쓸때는 아래위로 바람이 통해서 숯은 하나도 안남고 끝까지 잘 타니, 아무리 많은 나무를 태워도 재가 한줌도 안남는다. 

(잘 쓰겠습니다~ 꾸벅~~)

↑↓ 싸부님이 선물로 주신 유니프레임에서 만든 화로대






잠시, 새 화로대에서 낮불멍 중인 아줌마(?)들~ ㅋㅋㅋ

그 사이 방가로팀이 한두팀 더 오긴했지만 텐트팀은 우리뿐이었다~





저녁 메뉴는 카레라이스와 어묵탕, 그리고 수제소세지 구이~
전날 너무 추워서 임시 화로대로 쓰려고 사왔던 바베큐그릴은, 소세지 구이하는데는 왔다~였다;; ㅎㅎㅎㅎ

용장금님의 카레~



나란히 익어가는 여러가지 맛의 수제 소세지들~ (용산이맛흐에서 공수~ㅋ)




가이아 송년회때 티맆이 받은 어묵으로 어묵탕 준비 중



간이 주방에선 저녁준비로 분주하다~



어묵탕~ 흐으읍;;; 또 먹고 싶답;; ㅠ.ㅠ





전날보다는 바람이 덜했지만, 티피텐트에 화목난로까지 있는 싸부님네에서 저녁시간을 뜨시게 보내기로 하고,
다들 각자의 의자를 주섬주섬 들고 싸부님 텐트로 다시 모였다.

카레라이스 배식 중~ㅋ (오른쪽에 화목난로도 살짝 보인다~)




'백마레'의 수석셰프가 오셨으니, 저녁먹고 나서 맛난 원두커피를 먹는 호사까지~ ^^



혼자가도 되는데 자꾸들 도와준다고 오셔서 항상 '공동'설겆이를~ㅋ





티피텐트에 화목난로가 따뜻하기는 하지만, 불멍에 대한 욕구까지 해소해 줄수는 없는일, 몇몇은 나와 밤불멍을... ^^

↑↓ 솔방울은 향도 좋지만 정말 이뿌게 탄다~ ^^






다음날 아침,
싸부님이 굴까지 넣은 매생이 떡국을 끓여주셔서 맛나게 쩝쩝;;; ㅎㅎㅎ





일요일이라 너무 늦게 출발하면 막힐 것이므로,
또치네와 티맆네는 아침먹고 슬~ 정리를 시작해서 점심무렵에 완료하였고, 싸부님네는 하루 더 남으시기로 했다.


정리 다 한 후, 주인아저씨를 전화로 모셔와서 사이트 사용료 드리고, 캠핑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를 하다가 기념사진 찰칵~

앞은 티맆네 자전거와 트레일러, 뒤에 보이는 텐트는 싸부님네 티피텐트~





그 뒤, 또치네는 가는길에 또 속초에 들러 물회를 한그릇씩을 더 먹고 서울로 돌아왔고,
자전거팀(티맆네)도 물회를 향해 속초로 가다가 바람이 너무 심해 포기하고 그냥 서울로 복귀했다고 하며,
싸부님네는 하루 더 계시는 동안 바람이 너무 심해 (맘?)고생을 하셨다고;;;  ㅡ.ㅡ





다음은 다들(?) 기다리시는...
신년벽두 치악산 캠핑이야기(부제:영하 20도에서 난로없이 2박3일 버티기)가 이어질 예정~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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