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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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가봤던 새로운 곳을 가 봐도 좋을 것이나,
갔던 곳 중에 좋았던 곳이나 또 가고픈 곳이 있다면 한 번씩 더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크리스탈락 이나 캐슬락을 (조류가 세지 않아) 제대로 못 봤기도 했고 만타 포인트에 갔다가 만타도 못 봤고 해서,
그렇게 세 곳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7/8 (목)  위치 : 인도네시아 코모도
1회 - CASTLE ROCK, 수온 29.5도, 10:29~11:12 (43분), 최대수심 30.2m, 평균수심 16.0m
2회 - CRYSTAL ROCK, 수온 29.8도, 12:33~13:27 (54분), 최대수심 25.7m, 평균수심 14.6m [Nitrox 31%]
3회 - KARANG MAKASSER (만타포인트), 수온 29.8도, 15:08~16:08 (60분), 최대수심 14.8m, 평균수심 11.1m [Nitrox 32%]

 

매일 아침 이곳 부두에서 배를 탄다








13. CASTLE ROCK

다시 가 본 캐슬락은 파도가 좀 있어서 입/출수때 조심해야 했지만,
지난번보다 확실히 조류도 더 있었고 물고기도 훨씬 더 많았다.

그것이 조류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코모도 바다가 가지는 다양함 때문이었을까?
암튼 다시 방문한 캐슬락은 또 다른 분위기와 인상을 우리에게 심어줬다.

그 깊고 푸르른 물의 색깔이며, 형형색색의 물고기며, 어찌 그렇게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지를 감탄할 따름이다.










14. CRYSTAL ROCK
 [Nitrox 31%]

두 번째 들어가는 크리스탈락 또한 코모도 다이빙이 이런거구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다이빙이라 더 즐거웠다.
파도나 조류나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와는 많이 다를 뿐 아니라 물속 환경도 더 다양하고 더 아름다웠다.

역시 코모도에서는 조류가 좀 있어야 다이빙하는 맛이 더 난다고나 할까?
표현력의 미숙으로 더 자세히 표현 못하는 이 글재주를 한탄할 뿐이다.

실컷 조류를 경험하고서 그나마 조류가 덜한 곳을 안전정지의 터(?)로 삼아 한동안 머물다가 올라왔다.



은신(?) 중인 문어




딸이 니모 찍어오랬다고 열심히 촬영중인 유키



  





image by 용언니





15. KARANG MAKASSER (만타포인트) [Nitrox 32%]

두 번째 가보는 만타포인트는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이번에도 역시 한참을 조류에 떠내려가다가 어느 순간 심상치 않은 기운에 머리를 들어보니 만타가 유유히 날고 있었다.

우리가 먼저 다가서면 오히려 만타를 좇아내게 될까봐
몸을 낮춰(사실은 조류에 안 떠내려가려고 큰 바위 하나 잡고 버둥거리며) 만타가 오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이리갈까 저리갈까 잠시 머뭇머뭇 거리던 만타는 이내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가버렸고,
그런지 얼마 안 되어서 A팀에서 내는 소리로 짐작할만한 딸랑이 소리가 저 멀리서 어지러이 들려왔다.

우리팀한테 올까말까 했던 그녀석이 A팀한테 갔으리라.
그래도 뭐, 자세히 본 것은 아니지만 먼발치에서나마 만타 구경은 했으니, 이번에 만타를 처음 본 사람들한테 조금은 덜 미안했다.

그런데, 나이트룩스 탱크를 쓰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압축공기에서 또 기름 냄새가 난다.
컴프레셔 3개중 공기전용 컴프레셔 한대만 문제가 있는 거라더니 그게 아니었나보다. 두통이 점점 심해진다. ㅠ.ㅠ
(머리가 아파 찍은 사진은 덜렁 한장;;; ㅎㅎㅎ)

대왕조개



image by 용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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