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0 14:33


 

7/6 (화)  위치 : 인도네시아 코모도
1회 - CHANEL 2 (or HANGING GARDEN), 수온 29.7도, 10:48~11:49 (61분), 최대수심 26.6m, 평균수심 11.8m
2회 - CASTLE ROCK, 수온 29.6도, 13:10~13:58 (48분), 최대수심 22.8m, 평균수심 13.4m 
3회 - TATAWA BESSAL, 수온 29.9도, 15:43~16:38 (55분), 최대수심 17.6m, 평균수심 11.5m

 


7. CHANNEL 2 (or HANGING GARDEN)

전날 마스터 눈(Nun)한테 공기통에서 냄새가 난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전히 냄새나는 공기통 당첨,
그나마 전날보단 냄새가 조금 덜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하는 걸까?

볼 것이 무척 많은 포인트였으나(← 도대체 코모도 인근에서 볼 것이 별로 없는 포인트가 있긴 있는 걸까? ^^),
압축공기에서 나는 기름 냄새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여 아쉽게도 그만큼 느끼지는 못한 것 같다.

이곳은 특히 지형이 특이해서 수심이 20미터 내외인 지대와 지대 사이에 수심 4미터 정도 되는 얕은 지대가 길게 놓여있어서
20미터 내외로 다이빙하던 중간에 한동안 수심4미터 구간을 통과해서 건너가야 했다.
물론 그 지대를 지나면 다시 수심 20미터 내외의 지대가 나왔다(=어쩔 수 없이 요요다이빙을 경험했다).
 

채널2에 들어가기 전 브리핑 타임~





 




 




 


 


채널2(행잉가든)의 수려한 모습




 

뱃피시 한쌍

쏠베감팽 (라이언피시)



곰치, 턱부위를 꼬맨듯??ㅋ




안전정지 중인 싸리양~ ^^





8. CASTLE ROCK

두 번째 포인트는 캐슬락이었는데 전날 다녀왔던 크리스탈락과 쌍벽을 이루는 멋진 포인트였다.
그러나 역시나 내 공기통에선 기름 냄새가 났다. ㅠ.ㅠ 

다이빙 끝난 후 마스터한테 전날 압축공기에서 나던 기름 냄새에 대해 샵에 이야기를 했냐고 물어봤더니, 이야기는 했단다.
그리고는 자기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양손을 위로 올리며 옅은 웃음을 짓는다.
아무래도 마스터는 고용인과 피고용인 관계라 이야기가 잘 안되는 것 같으니
나중에 직접 다이브샵 사장님한테 이야기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도 아프고 메슥거려 점심은 거르고 좀 쉬다가 세 번째 다이빙 준비를 했다.








 






 


image by 용언니





9. TATAWA BESSAL

점심도 못 먹고 힘들어하던 모습을 봐서일까? 이번에는 신경 써서 공기통을 골라준다.
근데 그러면 뭐하나 싶다.
누군가는(아마도 마스터들은) 그 냄새나는 공기를 마셔야 하는 것을.
암튼 오랜만에 상쾌해진 공기를 마신 덕분에 물속에서 다니기는 훨씬 편해졌고, ‘따따와베쌀‘의 풍경을 제대로 즐기다 나왔다. 





 







image by 용언니




저녁때 샵으로 가니 사장님들(부부)이 없다. 아, 압축공기에서 나는 기름 냄새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일단 철수.

설상가상이라고 했던가...
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고 간신히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카메라와 플래시들을 다시 세팅하려고
플래시 중 하나의 배터리부분의 뚜껑을 여는 순간, 뻥 소리를 내며 뭔가 터진다.
다행히 물기를 닦느라 큰 수건을 받쳐놓은 채로 수건으로 잡고 연거라 사람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배터리가 터지면서 액이 흘러서 플래시 안의 배터리통 내부는 이미 엉망이 되어있었다.

멍~하니 한참을 어찌할까 생각하다가,
한번 오기도 힘든 곳에 어렵게 와서 이제 일정의 반 밖에 안 지났는데 카메라를 포기하긴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
우선 내부를 깨끗하게 닦고 다시 시도해 보기로 했다.

하필이면 카메라에 연결된 싱크로코드가 싱글코드 두 개가 아닌 듀얼코드 하나라서 플래시를 하나만 쓰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망가질 때 망가지더라도 3일만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플래시가 작동이 되어주기만을 기대해 보는 수밖에.



* 코모도 다이빙로그 1~3회는 요기로~  http://bada.tistory.com/226
* 코모도 다이빙로그 4~6회는 요기로~  http://bada.tistory.com/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