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21. 15:29
 
아무리 블로그라도, 가끔은 사진없이 끄적거리는 것도 괜찮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전에도 사진없이 올린 적이 없을거 같지는 않지만;;; ㅎㅎ)


입술 물집의 계절이 돌아와, 지난주에도 입술끝에 물집을 달고 살았는데,
그 물집이 낫기가 무섭게... 이틀만에 또 지난번보다 더 큰거 두개나, 가운데에 생겼다.

나야 뭐 별다른 불편은 없지만, 보는 사람들이 더 불쌍하게 본다는것과,
물 마실때 많이 조심해야한다는거... 그뿐... ㅎㅎㅎ


지난주말, 정말 오랫만에 즉흥여행을 다녀왔다.
그것도 토요일날 저녁까지 다 먹고... 늦게 무작정 출발한 여행~ㅋ

예전엔 종종(아니, 그보다 훨씬 자주~ ㅡ.ㅡ), 휘~ 떠나곤 했는데,
은행월세(?)에 시달리느라, 그간 (저렴하게) 계획된 여행을 주로 했었던거 같다.


암튼...
8시 뉴스에서 여기저기 내리는 눈 소식을 전하는데...  왜 그걸보고 갑자기 눈이 보고파졌던걸까?
저녁 설겆이를 해놓고, 카메라를 챙겨 일단 출발~

좀 일찍 출발했으면 일몰을 노려볼수도 있었겠지만, 워낙 늦게 출발한거라... 
일단, 왜목마을쪽으로 가기로 했다.

1시간 반쯤 달렸을까?
눈오는 날씨치곤 하늘이 그닥 흐리지도 않은 듯했고, 쌩뚱맞게, 저 멀리서부터 화력발전소만 보였고...
가까이 다가간 그 곳엔 모텔과 펜션들의 네온사인만 번쩍번쩍;;;
바닥이 말라있던걸 봐선, 눈은 많이 오지 않았던 듯~

안면도쪽으로 좀 더 내려가 보기로 하고, 막대아수쿠림 하나씩 물고 다시 출발~
다시 그러기를 1시간 여;;; 안면도 근처에 도착하니 바닥엔 살짝 눈 온 흔적이 있었고... 시간을 보니 12시가 가까워져 있었다.

거기서 꽃지를 가든, 어딜가든, 30분 이내 거리일거 같아... 피곤한 마음에 일단 숙소를 잡고 취침~ㅋ
(아무리 즉흥여행이라도 숙소는 보통은 두어군데 가보고 결정하는데, 그날은 걍 첫번째 집에서 거금 5만냥이나 내고;;; ㅠ.ㅠ)


아침에 눈을 떠 창밖부터 확인해 보니 눈발이 내릴듯 말듯해서, 언능 다시 출발~
가는 길에 아침을 먹고자 식당을 찾으며 갔는데, 국도인데다, 성수기도 아닌 상황에서 아침밥을 파는 식당이 흔히 있을리가 없었;;;;
꽃지에 다 가서야 간신히 한군데 찾아서 각각 굴해장국과 바지락해장국으로 급하게 속을 채웠는데,
그 사이 눈발이 좀 더 굵어지고... 바닥에도 눈이 더 많이 쌓여갔다.

꽃지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대 놓고, 장갑에 모자에 중무장을하고 바닷가로 나가서
하염없이 내리는 눈 구경도 하고... 그간 쌓인, 아무도 안 밟은 눈도 밟아보고;;;  그 눈덩이 뭉쳐 던지기도 하고;;; ㅎㅎㅎ

한 10여분 놀다가 더 세차게 내리는 눈 때문에 일단 철수하기로;;;
(그거 보고, 그거 놀러 거까지 간거삼?  '응' ㅋㅋㅋㅋ)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국도따라 고속도로쪽으로 나오는데 날씨가 심상치가 않다...
단순히 바라보고 즐기기에는 좀 심하게 많이 내리는 눈...

우리가 그 야밤에 갑자기... 눈 구경하러 다녀온거는 맞지만,
그 눈이 누군가한테는 피해가 되었을 수도 있겠구나;;; 하니 아차 싶다...;;;;

암튼... 우리는 오랫만에 콧구멍에 바람도 쐬주고, 구경도 잘하고 왔지만,
그 쪽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눈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었으면 한다;;;  ㅡ.ㅡ


  • 유키 2009.12.23 10:51 신고

    강아지 아녀도 즐거웠어용??? 아직 젊으셔서 그래요;;; ㅎㅎㅎㅎ
    팔짝팔짝 뛰어다녔을 두 분 생각하니 귀엽;; 그중에서도 용언니가 더 귀엽;;; ^____^

    • 또치 2009.12.23 14:44 신고

      그 '귀여운' 용언니가 눈 마구마구 뭉쳐서 날 때렸;;; ㅠ.ㅠ

    • 차돌박이 2009.12.24 13:45 신고

      눈뭉쳐서 또언니 때리는
      귀여운 용언니 보고프다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