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 세탁기 vs 냉장고

2011. 10. 28. 18:51탐나는도다-제주정착기/고치고 살기-수리/정리

 
마포집이 대부분 빌트인으로 있던 집이라, 냉장고, 세탁기 등등을 새로 구해야 했다.
지난주에 내려오면서 가스렌지와 냉장고와 세탁기를 주문해 놨는데,


제일 늦게와도 되는 가스렌지는 싱크대 조립하는 날 와버렸고...
제일 먼저 와야하는 냉장고는 담주로 배달이 미뤄진 상태에서, 세탁기가 가스렌지 다음으로 도착했다.
(젤 큰 냉장고가 먼저 안쪽에 자리를 잡아야 싱크대가 그 다음으로 제자리를 잡고, 그래야 그릇들도 제자리를 잡는다;;; ㅡ.ㅡ)


뭐, 덕분에 그간 밀린 빨래나 하는거지 머;;; ㅎㅎㅎ


임시로 욕실 옆에 자리를 잡았다. 욕실쪽으로 라인 3개가 쪼로로~ 가고 있다~ㅋ



세탁기 설치하시는 분들 역시, 
연결할 수도라인도 없으면서 '이곳에 놔 주시고 수평만 맞춰주세요'했더니 황당해 하신다.. ㅋㅋㅋ


창고 지어 내놓을거라 일단 놓는거니, 수평만 맞춰 주시면 수도는 임시로 알아서 연결해 쓸께요~랬더니,
그제서야 안심을 하시는 눈치다.. ㅎㅎㅎㅎㅎ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셨는지,
우선 욕실 샤워 수도에서 끌어다 쓸거랬더니, 여분의 호스를 온/냉수 3개씩 연결해 주시고 가셨다.
혹시 몰라 연결라인(2미터짜리) 두개를 사놓기는 했지만 그걸로 어림도 없을번 했는데,
배수라인도 하나 더 연결해 주셔서 급/배수 라인들이 다 손쉽게 해결;;;  ㄳㄳ~ ^^



세탁기용 수도꼭지와 T연결관은 있었는데, 메인 라인과 T자를 연결하는 것이 하나 모자라서 천원주고 사다가 달았;;;





세탁기가 어찌나 큰지, 이불들을 한데 다 넣어도 반도 안 찼;;; ㅎㅎㅎ
마포 빌트인 세탁기는 5키로짜리였는데, 13키로다 보니 체감크기가 더 한듯~


색이 진한 빨래와 안진한 빨래로 두번에 나눠서 해서 널어놓고,
이사 오자마자 먼지 뒤집어쓴 침대보 바꿨었는데 그것도 빨아서 마당에 널었;;; ^^






용언니의 취미생활 중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텔레비전 시청을 위해,
미리 주문해뒀던 HDTV 안테나를 달았다.


안테나 달만한 공간이 안 나와서, 전신주 올라가는 발판 중 하나에 고정하느라,
(방향을 안 타는 안테나라기에) 수평으로 달것을 수직으로 달았더니,
나오기는 하는데 신호가 약하단다...


그나마 테스트할때는 신호가 약해도 다 나오긴 하드만,
오후에 바람 좀 부니까 다른 채널은 다 안나오고 JIBS(SBS) 만 나온다...
다시 바꿔 달아야 할듯~ ㅋㅋ


용언니 안습;;; ㅎㅎㅎㅎㅎ




그리고, 정리하다보니 수납박스나 자잘한 물품들이 필요해서,
오랫만의 나들이겸, 겸사겸사 중문쪽에 다녀왔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서귀포와 중문 사이~ㅋ)


천장까지의 높이가 250~260센티가 되어서 우리 키큰장(230cm)를 놓아도 위에 공간이 제법 남는다.
그 사이 공간을 활용하고자, 수납박스를 좀 사왔다.
높이가 높은만큼의 짱박을 공간이 생긴 것~ ㅋㅋㅋㅋ




식탁용 등도 사뒀던거 달았고...




하다보니 어둑어둑해지던때에 전원연결을 하게되서, 싸부님이 주신 등을 요긴하게 사용했다~ ^^


 




인사차 떡은 어제 돌렸는데, 오늘 아침부터 분주하다...


인사드릴때, 어색하지 않게 반갑게 맞아 주신것도 고마운 일인데,
떡 잘 드셨다시며, 바로 수확한 귤에, 쌀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인사 드리려고 했던건데, 괜시리 부담만 더 드린거 같아 죄송하다... ㅠ.ㅠ
마당 정리가 되어야 텃밭도 일구고, 그래야 나눠 드릴것도 생길텐데...
그때까지는 빚진 기분이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다.


이래저래, 어여 텃밭을 가꿔야 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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